리뷰 쓰기 이벤트 참여하기 고고>>> 이상진 원장의 골프 의학 이야기 제56편 “엄지손가락 손등 쪽이 찌릿찌릿할 때”장갑 낀 쪽 엄지손가락 등쪽만 저린 표피요골신경 압박 증상 손목에 테이핑을 하거나 보조기 혹은 금속건강팔찌를 착용하고 나서 엄지손가락 손등 쪽이 저리다고 하는 이들이 많다. 심한 경우에는 약간 타이트한 장갑이나 시계만 차도 저릿하다고 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손목의 엄지손가락 위쪽에서 요골신경이 심부와 표피로 분리되는데 표피 쪽으로 가는 요골신경이 자극을 받아 생기는 증상이다. 단순하게 찌릿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콕콕 찌르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에는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표피요골신경 압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 | GH글 | 이상진 (정형외과 전문의 & 現 대한골프의학연구학회부회장) 신경은 일반적으로 내신경막, 주신경막, 외신경막으로 구성된 세 층의 보호막에 둘러싸여 있다. 내신경막 내에서는 신경 섬유가 내신경액으로 둘러싸여 추가적인 보호를 받는데, 이러한 구조는 신경이 외부의 물리적 압력이나 충격으로부터 신경 섬유를 보호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신경이 반복적으로 강한 압박을 받게 되면 신경의 정상적인 전기화학적 신호 전달이 방해 받게 되는데, 손목의 경우에는 피가 통하지 않는 테이핑이나 보조기, 또는 장갑으로 반복적으로 강한 자극을 주게 되면 신경 손상이 발생하면서 저림, 통증, 또는 감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요골신경의 표피분지를 자극하게 되면 엄지손가락 손등 쪽만 저려오게 되는데, 이를 ‘손목감각이상증’ 또는 ‘손목신경병증’(Cheiralgia Paresthetica, Isolated superficial radial sensory neuropathy)이라고 한다. 손목신경병증은 엄지 손가락 등쪽에만 감각이 이상하고, 손등의 쐐기 공간(1st, 2nd web space)이나 검지 쪽의 감각에는 문제가 없으며, 손목과 손가락의 신전 근력은 정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문진과 촉진으로 진단이 가능하나, 추가적인 신경검사로 진단하기도 한다. 신경 전도 속도와 전기적 활동을 측정해 손상 정도를 평가하게 되는데, 대부분은 정상 범위를 보이지만, 때때로는 신경 손상을 확인할 수 있다. 신경 손상의 분류는 신경진탕증(제1도 손상)부터 신경 단열증(제5도 손상)까지 다양하며, 가벼운 손상에는 보존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손의 신경 손상의 예방을 위해서는 손목에 과도한 압박을 주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치료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휴식을 취한다. 손목과 팔을 충분히 휴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부상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둘째, 냉찜질과 온찜질을 한다. 초기에는 냉찜질로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이후 온찜질로 혈액 순환을 촉진시킨다. 셋째, 물리 치료와 운동치료를 한다. 전문 물리 치료사나 운동치료사의 지도로 손목과 팔의 재활 운동을 수행한다. 이는 근육과 신경의 회복을 돕는다. 넷째, 약물 치료 및 충격파, 레이져, 저주파 치료를 받는다. 필요에 따라 의사의 처방에 따라 소염진통제 등을 복용하고, 충격파 치료와 같은 물리치료를 할 수 있다. 다섯째, 심각한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신경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주니어 골프 선수들의 신경은 탄력이 있어서 일반적으로 손의 신경 손상이 드물다. 하지만, 요골신경표피 손상이 발생하면 경기력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는 올바른 예방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충분히 피할 수 있으므로, 부모와 코치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손목통증 치료 및 완화에 택월한 피코밴드 www.f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