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에도 코어 근육이 있다!” - 이상진 원장의 골프 의학 이야기 제47편발가락을 세밀하게 움직여주고 고정해 주는 발바닥 근육들 발바닥에도 코어 근육이 있다. 발의 코어 근육이라고 불리는 내재근은 외재근만큼이나 큰 힘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발가락을 움직이는데 있어 중요하며 이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발의 안정성에 영향을 주게 된다. 발의 아치가 무너지는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병이 진행되게 되면 평발,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발디딤이나 골프 스윙 시 안정성에 영향을 주면서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 골프 선수들 중에는 골프화 깔창을 까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선수들의 경우, 매우 고가의 특별 제작 깔창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번 글에서는 발바닥 근육들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 칼럼이 독자들뿐만 아니라 골프인들과 주니어 선수들에게 부상을 줄이는 데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편집 | GOLF HERALD 2023년 11월 글 | 이상진(정형외과 전문의 & 캠프나인정형외과 골프의학클리닉 원장) 외재근과 협력해 발의 안정성에 기여하는 내재근 시작 부위와 끝나는 부위가 해부학적으로 다른 부위에 있는 근육을 외재근이라고 하고, 손안이나 발안처럼 같은 곳에서 시작해 끝나는 근육을 내재근이라 한다. 발가락과 발을 움직이는 근육에도 외재근과 내재근이 있는데, 종아리에서 시작하는 외재근은 근육이 크고, 길기 때문에 강한 힘을 발휘한다. 발안에서 시작하는 내재근은 짧고 작은 힘을 내지만, 외재근과 협력해 발의 안정성에 기여하는데, 이 내재근을 발바닥 코어 근육이라고 하고, 최근 들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근육이다. 내재근들이 약해지면 코어가 무너질 수 있고,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등이 악화될 수 있다. 아치가 무너지는 평발은 선천성 평발과 후천성 평발로 나뉘는데, 후천성 평발은 대부분 관리를 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발의 아치를 구성하는 데에는 종아리에서 시작해 발의 중심 근처의 주상골에 붙는 외재근인 후경골근육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발 속 내재근들이 약해지면 발의 아치가 약해지고, 발바닥이 얇아지게 되고, 그로 인해 발바닥의 쿠션 역할이 약해지면서 발에 충격이 많이 가게 된다. 관리가 필요한 시점은? 아치가 무너지거나 발바닥 통증 발생 시 보통은 주기적으로 걷기나 달리기와 같은 적절한 운동만하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아치가 무너지기 시작하거나 발바닥 통증이 발생하거나, 무지외반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때는 외재근과 내재근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때는 족욕, 마사지, 스트레칭을 자주 해야 하고 앞꿈치와 뒤꿈치 들고 내리기, 발바닥을 이용해 발아치 만들기, 발가락으로 수건 옮기기, 발가락 당기기 등과 같은 운동을 해줘야 하며, 증상이 계속될 경우에는 충격파 치료를 권한다. 선수들의 경우에는 신발 깔창을 많이 사용하는데, 깔창 사용 유무를 떠나 약화된 근육을 강화해서 근본적인 치료를 병행하길 권한다. ficor.co.kr techsk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