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 정보 닉네임: 올댓제임스 핸디캡/구력: 10 / 35년 나이/성별: 51 / 남 드라이버/7번 거리: 220m/ 145m 드라이버: 코브라 LTDx LS 9도 아이언: EVEN GOLF (7번: 34°) 퍼터: 이븐롤 ER11vx 활동 지역: 분당/수원 코스 정보 골프장: 페럼클럽CC - 동/서 코스 https://www.ferrumclub.com/ 날짜: 8월 29일 (월) 티 박스: 화이트 그린피: 16.5만원 카트비: 9만원 캐디비: 15만원 10월 5일부터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열리는 여주 페럼클럽을 다녀온 후기를 시작합니다. 약 3년 전에 마지막으로 다녀온 기억으로는 그린이 빠르고 어려웠던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다녀와서 정말 놀라운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코스 디자인과 난이도, 관리와 서비스, 어디 한곳이 빠지지 않았던 페럼클럽이었지만, 만약 최근 방문을 하실 계획이시라면 아래 리뷰를 꼭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 그린 속도: 2.6 미터먼저, 예전에 비해 그린 속도는 느린 편입니다. 한 여름이라서 자주 깎지 못하고 모래도 살짝 뿌려져 있습니다. 원래 그린도 어려우니 이 정도 속도라는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린 관리 상태 : 7.5 점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린 표면은 촘촘하면서도 약간 푸석하네요. 그린은 대체로 양호하지만, 주변 에이프런 부분이 모래가 많아서 정교한 샷이 어려웠습니다. 그린 크기 및 난이도 : 8.5 점페럼클럽 그린은 중/대 사이즈에 속하는듯합니다. 또한 언듈레이션은 적당한 듯 보이지만 실제 숨어있는 잔잔한 브레이크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이날은 평소보다 그린 속도가 느리다 보니 핀 위치를 약간 어려운 곳에 놓으셨더군요. 페어웨이 상태 : 8.5 점페어웨이 상태는 잔디가 아주 촘촘히 모여있어서 공이 아주 잘 올라서 있었습니다. 심지어, 디봇을 쳐내보니 거의 중지처럼 느껴질 만큼 잔디가 촘촘히 심어져있습니다. 페어웨이 상태가 상당히 좋았는지 무슨 일인지 엄청 좁게 깎아 놓아서 FIR 하기가 라운드 내내 어려웠습니다. 페어웨이 난이도 : 9 점페럼클럽 홀 넓이는 평균적이며 좁은 편이 아니고, 블라인드 착지점이나 낙차 지점도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페어웨이로만 보내면 세컨드 샷은 큰 문제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날의 엄청 좁았던 페어웨이에 안착시키기가 별 따기처럼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사진처럼 거짓 1도 보태지 않고 페어웨이 넓이를 5~10미터만 깎아놓았습니다!! 공이 공중에서 조금만 틀어도 영락없이 러프!! 드로우 티샷을 구사하는 저에겐 종일 왼쪽 딥 러프 지옥이었습니다. 러프 상태 및 난이도: 10 점러프는 제가 다녀본 2-3년 동안 본 코스 중 가장 어려웠습니다. 물론 더 긴 귀신풀도 있었고 더 거친 러프도 있었지만... 페럼클럽처럼 페어웨이 5-10미터 남기고 홀 양옆으로 쭈욱 딥 러프로 이어진 코스는 경험해 본 지 오랜만이어서 당황스러웠네요! 실제로 이날 거의 모든 파 4, 파 5 홀 티 박스 전방에 포 캐디분들이 대기하고 계셔서 공이 떨어진 지점을 표시해 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공을 다 잃었을 듯! 위 공은 그나마 다행히 러프 위에 걸쳐있었네요. 물론 30미터밖에 못 보냈고요. 이런 러프에 빠진 공을 종일 경험할 수 있었네요. 일단 찾으면 다행이고 공이 얼마큼 나갈지 가늠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벙커 상태 및 난이도 : 8 점그린 사이드 벙커들은 큼직하고 턱 높이도 예전보다 더 높게 보강한 게 보입니다. 문제는 페어웨이 벙커도 모래가 매우 부드러워서 미드/롱 아이언 또는 하이브리드 우드를 힘껏 쳐내기가 까다로웠습니다. 세컨드 샷이 160-180미터로 이미 어려운 홀에 가파른 팟 벙커까지. 핀 위치도 사악한 앞핀으로 뒤에서 앞으로 공이 다 흘러내리네요. 티 박스 상태 및 티샷 난이도 : 9 점페럼클럽은 다양한 색상의 티 마커로 표시된 티 박스로 실력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상태는 좋지만 잔디 길이가 약간 더 짧게 관리되었으면 하네요. 은색 마커가 화이티 티라고 하네요. 몇몇 홀은 티 박스 방향이 페어웨이와 스퀘어 하게 바라보고 있지 않아서 조준을 잘해야 합니다. 조경 관리 및 경치 : 8.5 점클럽 하우스에서 내려다보는 스타트 광장 및 왼쪽 9번 홀 그린, 우측 18번 홀입니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깔끔하고 단정한 모던 코스 분위기. 페럼클럽의 메인 포인트는 모던한 대형 클럽 하우스인듯하네요. 코스 길이 및 디자인 난이도 : 8.5점 캐디의 코스 설명, 운영 및 친절도 : 9 점차분하고 꼼꼼한 진행이 감사했습니다. 코스 디자인 및 즐거움 : 8 점 프로 대회가 다수 열리는 코스답게 러프를 일부러 높게 조정한지 물었는데 캐디님께서 "원래 대표님이 코스를 어렵게 하시길 선호하신다"라고 하네요. 티 타임 간격도 10분이니 공 찾을 시간도 충분히 주려는 의도인 듯 ㅠㅠ 클럽하우스, 라커룸, 사우나 시설 : 8 점멀리서부터 보면 매우 독특한 모양으로 눈길을 끄는 페럼클럽 CC. 백 드롭 장소는 비교적 작습니다. 여기에도 지하 주차장이 있으니 여름엔 가능한 꼭 사용하시길~ 실제 체크인 프런트 에어리어는 비교적 작은 편입니다. 키오스크도 있지만 아직 프런트 직원분들이 직접 맞이해주시고 체크인 가능합니다. 라커룸은 한층 아래로 이동. 라커룸 및 샤워 시설들은 깨끗하고 우수합니다. 식당/음식/기타 시설 : 8 점클럽 하우스가 언덕에 지어서인지 로비는 작지만 뒤쪽으로는 넓습니다. 식당은 딱 트이고 음식은 깔끔하네요. 이동 거리 / 접근성: 8 점 (수원시청역 >> 페럼클럽CC)페럼클럽 CC : 경기 여주시 점동면 점동로 181 TEL : 031-887-7000 리뷰 총정리 다시 방문하거나 다른 골퍼에게 추천? YES, BUT... 회원제 18홀 코스로 10분 간격 유지하는 시스템과 코스 상태 관리 및 난이도 모두 상급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경험한 러프 지옥은 어나더 레벨이었습니다. 다른 부분은 모르지만 러프만큼은 프로 대회 세팅으로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몇 번 퍼덕거리고 감아보고 나니 새삼 프로님들이 엄청 대단하다는 리스펙이 절로 들더군요. 덕분에 정신 바짝 붙들어 메고 짧은 홀에서는 우드나 유틸로 티 샷을 하는 저를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저와 동반자 모두 겸손함이 솟아나는 신비한 경험을 했답니다~ 페럼클럽 홈페이지를 보니 10월 5일에 시작하는 최경주 프로대회를 위해 러프를 80mm 이상으로 기르고 있다는 점을 양해 부탁한다고 하며, 프로님들의 샷을 몸소 느끼고자 한다면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그러나 손목이 약하거나 공을 잃어버리기 아까워하신다면 당분간 피해야 할 코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페럼클럽 현장 스케치 - 2023년 8월 29일프런트는 작고 실용적입니다. 스타트 광장과 라커룸으로 내려가는 계단. 창밖으로 보이는 18번 홀 그린 및 페어웨이. 웬만한 지방 컨벤션 센터보다 화려하게 생긴 클럽하우스 뒷모습. 양잔디 페어웨이 및 켄터키 블루그래스로 추정되는 그린. OUT 코스 1번 홀 티 박스. 잘 보낸 줄 알았는데 가보니 한 명만 페어웨이 안착!! 어? 페어웨이가 왜 이리 좁죠?? 다행히 약 1미터밖에 안되는 1st cut 러프... 그래도 왼쪽으로 아이언을 휘어 감기 충분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페럼클럽 그린이 어렵게 평가되는 이유 중 하나가 약간 솥뚜껑처럼 솟아올라있어서 어프로치가 까다롭습니다. 바람이 불자 태평양처럼 넓고 깊은 러프에 잔잔한 파도가 일렁이더군요... 차라리 벙커가 좋았어요! 저 앏은 페어웨이!! 제발 좀 저 위에 자주 안착시켜봤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고급 클럽처럼 느껴지는데... 아니, 이렇게 넓은 그린을 두고 왜 가장 어려운 언덕 아래의 구석에 핀을?! 그것도 190미터의 파3 홀에? ㅋㅋㅋ 그린의 높낮이가 잘 보이는 사진입니다. 자칫 잘못 보내면 다운힐 치핑 지옥일 수도... 드라이버 샷을 언덕 넘어 잘 보냈다 싶었는데 가서 공이 좁은 페어웨이 위에 보이지 않으면 가슴이 철렁! 러프 컬러 방해를 받고도 여기서 파 세이브 한 친구! 대단했네요. 그러나 한 발 차이로 러프에 들어갔다 하면 추가 두어타는 기본... 이날만큼은 러프보다 벙커가 훨씬 좋겠다고 느껴진 페럼클럽. 페어웨이에 안착했다고 해서 세컨드 샷이 결코 쉽지만 않았습니다. 그린 에지 주변 내리막에 꽂은 무지 막대한 핀 위치. 바로 앞에 있는 공이 보이지 않았던 러프는 기본이죠. 얼핏 보기엔 평온하게 생긴 골프장이... 평균 페어웨이 넓이는 요 정도. 경치와 조경은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한다는 게 포인트인듯하네요. 나무 주변의 러프는 심지어 더 깊었다는 게 믿기 시나요? 아주 가끔 무더운 여름을 힘겹게 보낸 흔적은 있지만 대부분 관리가 우수합니다. 프로님들이 해내는 그린 주변 델리케이트 로브샷? 놉놉놉! 그러다간 절대 못 나오거나 그린 반대편으로 OB!! 그림 같은 9번 홀 파3입니다. 거리는 내리막 봐서 약 115미터로 가장 짧은 파3 홀인 듯. 이 홀 티 박스는 새롭게 깔았는지 약간 지저분해 보였네요. 페어웨이만 걷게 해주소서, 아멘. 18번 파 5 홀. 저희에게 투온을 불가. 러프에만 빠지지 말자고 다짐하면 유틸리티 티샷. 러프에 빠져서 두 번 더 쳐서 또 러프로 옴. 또 짧게 보내서 러프에서 벙커 넘어 롭샷 시도. 이날따라 골프가 참 힘들었던 페럼클럽! 이상, 바늘 구멍같이 좁은 페어웨이와 바다처럼 넓고 깊은 러프의 페럼클럽CC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AD] 최신 이븐롤 퍼터 및 액세서리는 여기로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