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로고는 아마도 많은 분에게 매우 친숙할 것이다. YONEX는 1946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회사로 1957년부터 최첨단 초경량 카본 기술로 배드민턴과 테니스 장비 분야를 장악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회사는 카본 소재에 대한 앞선 지식을 활용하여 스노보드 및 초경량 카본 바이크 프레임과 같은 프리미엄 스포츠 장비를 제조한다. 하지만 골프 장비 개발 역사에 있어서 요넥스가 몇 가지 핵심적인 기술 개발을 최초로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불과 1년 후인 1946년 Yoneyama Minoru 회장은 어망용 목조 부유물을 생산하는 요네야마 회사를 설립했다. 초기에는 성공의 가도를 달렸으나, 몇 년 후 플라스틱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부유물 사업에서 손을 떼었다. 첨단 기술에 밀려 좌절된 요네야마는 다시는 기술면에서 그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 그 다짐으로부터 그는 결국 최첨단 카본 (carbon graphite) 소재를 연구하며 배드민턴, 테니스, 그리고 골프 장비로부터 혁신을 끌어내는 데 성공한다. 배드민턴과 테니스 라켓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퍼포먼스를 인정받은 요네야마는 1973년 회사명을 바꾸고, 푸른 하늘과 파란 잔디를 연상하는 새로운 로고를 정했다. 하늘 아래와 땅 위에서 존재하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자신의 이름 앞부분인 YONE와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뜻의 NEXT를 합성한 YONEX가 탄생했다. 최첨단 소재와 품질로 골프를 바꾸겠다는 요넥스는 1982년 드디어 골프 장비 부문에 진출했다. 카본 기술에 대한 이해와 신기술은 그야말로 당시 골프 산업을 뒤흔들었고, 골프 클럽 혁신에 대해 아래와 같이 수많은 이정표를 세웠다. 1982년, 요넥스는 세계 최초로 순 그래파이트 헤드 드라이버와 아이언 헤드를 선보였다. 1989년, 요넥스는 거리와 관용성을 위한 Wide Head 디자인 드라이버(A.D.X. widebody)를 최초로 제조했으며, 같은 해 PGA 투어 대회에서 역대 최장 비거리(412야드)로 기네스 세계기록까지 보유했다. 1996년, 그래파이트, 강철, 티타늄의 독특하고 혁신적인 조합을 특징으로 하는 Super A.D.X 아이언과 드라이버 라인을 선보인다. 당시 업계에서 가장 얇은 아이언 페이스 두께를 자랑했으며, 시니어 및 여성 클럽에는 아무도 가능하리라 생각하지 못했던 업계 최저인 1.8온스 (약 50g) 초경량 카본 그래파이트 샤프트를 적용했다. 역대 요넥스 대표적인 선수는 유럽 라이더컵 팀 캡틴 콜린 몽고메리, 일본의 이시카와 료, 그리고 한국의 골프 천재 김효주 선수가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7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회사에 뛰어난 카본 기술을 가진 브랜드임에도 골프에서는 저평가된 브랜드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타 종목에서 너무 유명한 브랜드로 인식되어서인지 골프에서는 매출이 부진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요넥스는 2017년부터 총판 체재에서 본사 운영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오늘날 요넥스는 모든 이들이 골프를 더욱더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가장 발달한 스포츠 장비를 생산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2019년 요넥스 골프 클럽 라인업 요넥스 제품군의 가장 최고급인 Royal Ezone 드라이버는 6AL-4V 티타늄 단조 보디와 SP700 티타늄 페이스를 특징으로 한다. Open weave 카본 크라운은 세계 최초로 신소재 Namd graphite 기술을 적용했다. Namd는 매우 독특한 특성을 가진 카본으로, 임팩트 시 크라운 부분이 구부러지게 (flex at impact) 하지만 곧바로 원래 모양을 복귀한다. 페이스 윗부분에 맞는 샷들은 주로 볼 속도가 현저히 줄지만 Namd 기술은 페이스의 반발력을 향상하고 비거리를 유지한다. 요넥스가 야심작으로 출시한 Royal Ezone 아이언은 비거리 괴물이다. 헤드와 페이스는 고강도 AM355 maraging 스틸 소재로 반발력을 높였으며, 캐비티에는 임팩트 시 진동을 흡수해 타구감을 향상하는 복합 카본 플레이트를 사용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가장 많은 양의 텅스텐 (90g)을 솔 바닥에 삽입해 관용성을 극대화했다. 가벼운 스윙에도 헤드가 잘 느껴지며, 텅스텐으로 인한 저 중심 설계는 강력한 로프트(7번 아이언 기준 28도)임에도 공을 높게 띄우며 그린 위에 멈출 수 있는 가파른 하강 각도를 제공한다. ROYAL EZONE 프리미엄 아이언 로열 라인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XELA 샤프트 또한 요넥스의 최첨단 카본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샤프트이다. 독점적인 Tough G Fiber 기술은 유리섬유와 나노 튜브를 혼합하여 일반 카본보다 최대 3배 높은 유연성을 제공한다. 회사에 따르면, Namd 크라운과 XELA 샤프트는 중간에서 느린 스윙 속도를 가진 일반 골퍼들에게 우수한 비거리 및 방향성을 둘 다 제공한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무엇보다, Royal Ezone에 대해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점은 비공인 고반발 클럽이 아니라는 것이다. '프리미엄 클럽'이라는 단어는 항상 비거리 많이 나가는 ‘비공인 시니어' 골프채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기 일쑤다. 그러나 실제로 모든 Ezone 클럽은 USGA와 R&A 규율에 적합한 공인 클럽이며, 모든 프로 경기에서도 플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임진한 프로가 신뢰하는 요넥스 로얄 이존 아이언 특히, 로열 이존 라인업은 '시니어 골퍼'라는 단어에 어울리지 않는 50-65세의 골퍼에게 맞추어져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강한 스펙의 장비는 약간 버겁지만, 아직 비공인 장비에 의존해야 하는 시니어 골퍼가 되기를 거부하는 활동적인 골퍼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EZONE GT GT 라인은 요넥스의 차세대 고성능 드라이버로 6AL-4V 티타늄 페이스 및 8AL-1Mo-1V 티타늄 정밀 주조 차체를 특징으로 한다.EZONE GT 드라이버 크라운은 벌집 모양 open weave 카본으로 높은 론치 각과 낮은 스핀 양을 촉진한다. GT 드라이버와 메탈우드 전용 REXIS 샤프트도 첨단 Namd 기술로 강화하여 높은 볼 속도 및 극한의 비거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비거리가 늘면 주로 정확성에 있어서 벌점이 따른다. 이 부분에 대해 요넥스는 세로 연마 공법으로 볼의 스핀 축 기울기를 줄여 정확성을 높였다고 한다. GT 페어웨이와 유틸리티 클럽은 이 개념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페이스 전체의 그루브를 사선으로 설계했다. GT 아이언 또한 우수한 거리와 볼 컨트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본체는 크롬 몰리브덴 강철 및 카본 복합체로 정밀주조되었으며, 캐비티 하단에는 G-BRID 그래파이트 인서트로 진동을 줄이고 타감을 향상했다. 김효주 프로가 선택한 요넥스 GT 아이언 EZONE GT 아이언 무게중심(CG)은 낮고 깊숙한 곳에 있어 부드럽고 힘들이지 않는 스윙에도 더 긴 캐리 거리와 론치를 촉진한다. Namd 기술이 적용된 REXIS 샤프트는 거리 및 제어를 위해 볼 스피드가 극대화되도록 보장한다. FIORE 여성 메탈우드 및 아이언 일반적으로, 여성을 위한 골프 클럽은 구하기 힘들다. 그리 다양한 옵션도 없지만 그중에서도 남성용 클럽헤드에 여성 샤프트를 맞추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비싸기까지 하다. 요넥스 Fiore 메탈우드 및 아이언은 처음부터 특별히 여성 골퍼만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초경량 고탄성 샤프트로 강한 비거리와 관용성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피오레 450cc 여성 드라이버 헤드는 6AL-4V 티타늄 페이스 및 BF-11 단조 티타늄 보디로 제작되어, 임팩트 시 보다 빠른 볼 속도와 아름다운 타구음을 자랑한다. Ezone GT 라인에서 사용되는 세로 연마 공법 또한 Fiore 드라이버, 우드 및 유틸리티에 적용되어 정확성을 높였다. 피오레 아이언 헤드는 SUS630 스테인리스 스틸이며 캐비티 포켓 디자인이다. 모든 드라이버와 아이언은 8각형 모양의 옥타 포스 (OctaForce)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낮게 위치한 CG로 높은 론치각 및 볼 속도를 제공한다. 피오레 여성용 아이언 전체적으로, 피오레 시리즈는 여성 골퍼에게 더 쉽고 편한 스윙을 제공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되었으며,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과 함께 차별된 클래스의 느낌을 한층 높였다. "가볍게, 편하게~" 요넥스 피오레 아이언 클럽 테스트 필자는 Royal Ezone 프리미엄 아이언과 GT 드라이버(김효주가 사용하는 것과 같은 모델)를 테스트할 기회를 가졌다. 안타깝게도 실제 코스에서 테스트할 수 없었지만 운 좋게도 트랙맨이 있는 스크린 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드라이버는 9도 헤드에 요넥스 REXIS 47g stiff 샤프트로 총 길이는 46인치였다. 나의 스윙 속도는 약 95~97mph에 평균 63mph 볼 속도이다. 몇 홀 후, 나는 바로 mid/low 킥 샤프트에 익숙해져 나의 정상적인 스윙을 할 수 있었다. 결과는 꽤 좋았고, 나는 평소의 높은 드로우 샷을 쉽게 구사할 수 있었다. 원래 사용 중인 58g 샤프트보다 가벼운 것이라 정확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세게 또는 부드럽게 스윙해도XELA 샤프트는 모두 받아주었다. 스윙 시, 클럽 헤드가 어디에 있는지 항상 알 수 있었고 그것은 곧 자신 있는 스윙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3번 홀 이후는 거의 모든 티샷이 페어웨이 안착했으며, 18홀 후 평균 볼 속도 63.9mph 및 236m 거리라고 나왔다. 원래 사용 중인 PING G400LST (10도 헤드 및 오토파워 5s 샤프트)와 비교 시, 평균 1m 정도 더 나가지만, 나에게 특별히 피팅 된 클럽이 아닌데도 꽤 좋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스핀양도 2000-2300rpm으로 좋았고, 어드레스 시 마치 항상 사용해왔던 클럽인 것처럼 편한 느낌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40대 중반에서 50대 중반의 스윙어 타입 골퍼들에게 좋은 드라이버라고 말할 수 있으며, 초경량 샤프트도 잘 받쳐주는 동시에 스윙에 부담이 없었다. 아이언은 Royal Ezone 프리미엄 모델을 선택해서 테스트했다. 내일모레 50대를 바라보면서 배도 나오고 스윙 속도도 줄어들고 있는 터라 일단 비거리를 확실히 제공한다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 게다가 공인 클럽이라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5-P, A, S 세트로 매끈한 XELA 블랙 카본 샤프트에 매칭 블랙/골드 헤드는 바로 마음에 들었다. 솔 부분은 약간 넓은 편이지만 클럽헤드의 전체 크기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작았다. 오프셋도 그리 커 보이지 않았고, 전체적인 클럽의 외관은 어드레스 시 자신감을 주었다. 나는 원래 시니어 클럽들을 테스트할 때, 주로 더 가볍고 약한 샤프트라는 점을 고려해서 일부러 더 부드럽게 스윙하는 경향이 있다. 아니면 죄다 왼쪽으로 감기기 때문이다. Royal Ezone은 50-60대 골퍼층을 겨냥한 아이언이지만, 시니어라는 단어와 엮이기 싫은 활동적인 골퍼를 위한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평소대로 휘둘렀다. 새로운 클럽에 적응하는 데는 역시 2~3홀이 필요했지만,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대부분 distance 아이언과 마찬가지로, Royal Ezone 또한 낮고 강한 로프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임팩트 시 쩌억! 소리와 함께 공은 페이스에서 폭발적인 속도로 높이 솟구쳐 올라갔다. 타감이나 느낌은 물론 단조 클럽에 비할 바 아니지만, 무언가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시원한 소리와 함께 클럽마다 15m 더 나갔다. 비거리가 많이 나갈수록 론치 각의 낮으면 그린 위에 공을 멈추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이 아이언은 엄청난 양의 텅스텐으로 인한 저 중심 설계 덕분에 높은 포물선을 그릴 수 있었다. 스크린에서 평소 7번 아이언을 약 160m 보는데, 이날은 175m를 치면서도 공은 1~2 바운스 후 그린 위에 멈췄다. 최근에 나는 공을 높이 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날만큼은 자신감이 넘쳐났다. 하지만 나는 프리미엄 클럽을 좋아하지 않는 한 가지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비싼 가격이다. 물론 대부분의 프리미엄급 장비는 가장 좋고 비싼 소재와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골프는 결과가 중요하다. 과연 약간의 비거리를 얻는 데에 몇 배 더 많은 가격을 낼 만한 값어치가 있는지 스스로 묻는다. 무엇보다 나는 고려 중인 제품들이 어느 정도 비슷한 성능과 결과를 제공한다면, 그중 더 저렴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서 요넥스 Royal Ezone 프리미엄 라인음 일반 클럽보다 비싸지만 프리미엄 클럽으로서 꽤 합리적인 가격 포인트를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경쟁 업체의 프리미엄 라인업과 비교하면 때로는 백만 원 이상 더 저렴하다. 프리미엄 클럽 공간에서도 가격 차이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였다. 마지막으로, 기회가 된다면 Royal Ezone 드라이버도 시타 해보고 싶다. 아직 나 자신이 그리 나이 들었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지만, 가끔 편하게 멀리 치고 싶다는 유혹이 벌써 들기 때문이다. 언젠가 내게도 지금 사용하는 스펙의 클럽들이 벅찰 때가 올 것이다. 그러나 금색으로 장식된 '할아버지' 채가 아닌 클럽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약간의 위로가 된다. 그리고 그때 만약 친구들이 내가 시니어 클럽을 사용한다고 놀려댄다면, 나는 아직 공인 클럽을 사용 중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것이다. BY 제임스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