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3.10~12 총 3일간 열렸던 JAPAN GOLF FAIR 골프 박람회를 다녀온 후기입니다. 몇 년간 코로나로 침체된 분위기였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2배 규모로 대형 브랜드들도 많이 전시해서 볼거리 많고 좋았습니다. 저희는 금요일 오전 비행기 타고 가서 금요일 오후, 토요일 오전만 관람했네요. 일요일 저녁 귀국하기 전에 아침부터 간단한 관광을 한 일본 후기입니다. DAY 1 FRIDAY 김포 공항을 새벽부터 나가서 8시 비행기 타고 하네다 공항에 2시간 후 도착. 날씨는 당시 국내보다 약간 더 따듯하더군요. 오랜만에 오는 일본이지만 여전히 아날로그 감성입니다. 버스와 전철로 움직이기 시작. 다행히 요즘 표지판에 한국어가 많이 표시되어서 좋았습니다. PACIFICO YOKOHAMA 센터 옆에 있는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내려다 본 요코하마 앞바다와 전시장 입구. 호텔에 짐을 맡기고 바로 건너편에 있는 PACIFICIO 센터로 걸어서 2분 이동.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골프 박람회가 3년 만에 다시 원래 규모로 열린다고 해서 기대가 컸습니다. 출구 입구를 철저히 관리하는 JGF2023 첫날은 한국 브랜드 위주로 구경했습니다. 테크스킨 골프는 국내 Xnells 사가 만든 자체 브랜드로 다양하고 화려한 골프 액세서리로 많은 인기를 끌었네요. 국산 골프장갑 회사인 엑센글러브도 참석. 뛰어난 착용감 및 디자인으로 많은 관객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듯. 특히, 테크스킨 홀로그램 제품이 인기가 많더군요. ^^ 타사 진행원들도 우르르 몰려와서 '카와이~' 외쳐대더군요. 왠지 일본 시장에 딱 맞는 브랜드인 것 같았습니다. 근처에 만난 반가운 얼굴, 국내 퍼티스트 대표 김동국 박사님을 만났습니다. 일본 진출을 위해 처음 오셨다는데 좋은 성과를 오리셨답니다. 역시 카이스트 공학박사 발명품의 힘! 국내 넘버원 퍼팅 코치 최종환 님이 공동 개발한 AI 퍼팅 시스템 TOUR PUTT! 시범해 보는 분들마다 놀라움을 쏟아내더군요. 골프 스윙에 있어서 템포와 임팩트를 가장 자연스럽고 효율적으로 깨닫게 해주는 K-Timing 스윙 트레이너! 발명가 김덕규 대표님이 세계로 나가기 위한 첫걸음은 대성공적으로 보입니다. ^^ 일본에 거주하는 친구에 의하면 신기하게도 골프 시뮬레이터 (스크린골프) 찾기가 어렵다더군요. 하지만 조만간 골프존이 일본의 골프 문화에 큰 변화를 일으킬 듯! 라즐다즐 골프는 일본 브랜드지만 국내에서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프리미엄 브랜드입니다. 반 대표님 파이팅! 더 많은 국산 업체들도 있었지만, 첫날 오후 늦게 입장했던 터라 일찍이 나와서 식사. 아시는 분들의 아시겠지만 회를 잘 못 먹는 외국인으로서 Ebi 새우 초밥만 맹공격... DAY 2 SATURDAY 첫날은 오후에 가서 여권을 보여주고 당일 패스를 1000엔에 구매했습니다. 다음 날 10시에 갔더니 벌써 구름처럼 몰린 관객을 줄 세워 질서 있게 들여보내는 모습. 일본 사람들은 참 줄 서기를 좋아하는 것 같네요. 식당, 전철, 에스컬레이터 등 모두 얌전히 줄을 지켜 서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리지스톤 골프 부스도 일본 브랜드 자존심을 지키듯 상당히 큰 규모로 나왔더군요. 하지만 아쉽게도 신제품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상품을 위해 QR코드 열심히 찍어가면서 퀴즈 풀었는데 고작 볼 마커 한 개 ㅠㅠ... 타이거 형님이 사용하는 투어 B! 좋아요~ 투어 캐디백도 탐나네요. 올해 STEALTH2 드라이버를 앞세운 테일러메이드. 정말 카본 페이스에 올인 하나 보네요. 타이거가 스텔스 2로 멀리 친다고 하니 로리도 바로 스위치 했다고 합니다. 캘러웨이 PARADYM 드라이버도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FORGED CARBON이라는 크라운이 아주 이쁩니다. PING 골프 역시 G430 시리즈로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지요. 저도 최근 코브라 LTDx에서 G430 Max로 스위치! 의사들처럼 골퍼들의 약점을 진단하는 건가요? ^^ 뉴질랜드에서 온 FINED-TUNED 퍼터 브랜드. 다양한 헤드 디자인에 페이스 각도와 호젤을 다양하게 피팅해서 개인에게 딱! 맞는 제품을 구사해 준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실물이 아주 멋지고 묵직한 맛이 일품이네요. FINE TUNED 퍼터 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웨지도 매우 흥미롭네요. 다양한 솔 디자인과 바운스를 웨지 뒷부분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성능이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기회가 되면 직접 사용 및 리뷰해 보겠습니다. 골프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액세서리! 결국 여러 볼 마커와 그린 보수기를 구입했습니다 ㅎㅎㅎ 나날이 늘어나는 컬렉션! 하루에 2만 명 이상 방문했다고 하네요. 주말이 되니 더욱더 많은 골퍼들로 붐벼서 골퍼로 보기 좋았습니다. 국내 골프 박람회도 이처럼 활발하게 치러졌으면 좋겠네요. 점심 후, 박람회 나와서 신주쿠로 향했습니다. 일본 지하철과 기차 시스템은 세계 최고라고 알려졌지만 어딘가 약간 올드하게도 느껴지네요. 또한, 수많은 로컬, 급행, 특급 열차 등등 매우 복잡합니다. 정신 바짝 차려서 지도 잘 보고 찾아가야 했지요. 매콤한 라멘을 찾아 들어간 가게. 일본 음식이 워낙 밋밋해서 혹시나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네요. 신주쿠 역을 보니 젊었을 때 보던 시티헌터 만화가 생각나네요 (공감 가시는 분들은 40대 이상.. 쿨럭). 신주쿠에 위치한 유명한 빅토리아 골프 백화점은... 더 이상 메인이 아니라네요. 락뽕기에 새롭게 거대한 VICTORIA GOLF가 단층으로 열렸다는데 아쉽게도 시간 상 못 가봤네요. 각 층마다 골프 용품이 가득하며 간단히 영상도 찍었습니다만, 거의 대중 브랜드들만 취급합니다. 빅토리아 골프 옆에 있는 타카시마야 백화점의 골프 브랜드도 둘러봤습니다. 솔직히, 전시된 브랜드와 패션은 더 이상 한국 백화점을 못 따라오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을 찍는 게 허락되지 않아서 요즘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하는 BRIEFING 브랜드만 찰칵. 신주쿠에서 약간 더 걸어가면 나오는 GOLF5 프레스티지 골프샵도 둘러봤습니다. 여기 느낌은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모던 분위기 및 부티크 브랜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 다시 전철 타고 요코하마로 복귀. 지하철역 옆에 DIY 스테이크 구워 먹는 PEPPER STEAK에서 고기 보충했습니다. 맛은 쏘쏘... 하지만 스시를 잘 못 먹는 저에겐 반가웠다는... 인천 월미도 느낌이 나는 놀이공원도 있습니다. 야경에 더 이쁩니다. DAY 3 SUNDAY 공항으로 가기 전에 주변 관광을 하러 나오면 바로 보이는 요코하마 코스모 월드. 일본은 택시비가 비쌉니다. 약 15분 택시 타고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하는 게 약 15,000원 나오네요. 거의 20년 전에 와봤는데 일본에 삼국지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중국, 일본, 한국인 모두 많네요. 혹시 모르니 동전 넣고 K-Golf의 발전과 함께 개인 소원도 올렸습니다.^^ 차이나타운은 세계 어딜 가도 바쁜듯하네요. 줄 서서 밥 먹기엔 시간이 없어서 조용한 식당에 들어갔더니... 역시 맛이 없더군요. 다시 택시 타고 근처에 동키호테 메가점 방문! 정말 없는 게 없네요. 특히 주류가 매우 저렴해서 좋았습니다. 간단 쇼핑 후 야마시타 공원에서 소화시키기 위해 산책 중. 독특한 옷차림에 주변 시선 아랑곳없이 촬영에 진심인 젊은이. 실제로 이런 친구들이 촬영하는 걸 보고 요즘 돈 버는 방법이 참으로 다양하구나 신기했습니다. 호텔 들려서 짐 찾고 버스에 올라타기 전에 만난 미스터 코끼리 소프트 콘. 아주 멋진 아이디어에 감탄했습니다 ㅎㅎㅎ 전철로 하네다 도착해서 비행기 탑승. 같이 동행한 지인들과 일본 문화에 대해 이모저모 이야기 나누면서 이룩... 대체로 깨끗한 선진국은 맞지만 어딘가 모르게 올드 한 아날로그 인상이 강하며, 건물들도 약간 시멘트 정글처럼 생기가 없어 보인다는 대에 모두 공감. 또한, 택시나 식당에서 말을 걸어도 약간 일부러 못 들은 척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따지고 들면 바로 수긍하고 친절 모드로 돌변하는 태도가 묘했습니다. 일본의 장단점을 따지면서 역시 한국이 최고! 외치며 김포에 도착했는데... 아니 이게 웬걸? 코로나 검증하는 절차가 QR코드와 수기로 써내는 방법이 서로 꼬였는지 어마 무시한 줄이 맞이하네요. 자그마치 40분 줄을 서있었네요 ㅠㅠ 역시 참다못한 몇 분이 큰 소리로 항의하기 시작하자 그나마 줄이 약간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음... 침착하게 줄 서서 기다리던 일본 풍경이 떠오르더군요. 우리도 향상할 부분이 있다는 사실에 저도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ㅋㅋㅋ 이상, 2023 동경골프페어 다녀온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D] 이븐롤 최신 모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www.evnro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