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고질병, 갈비뼈 골절!” 이상진 원장의 골프 의학 이야기 제38편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부상 예방이 먼저! 골절되면 ‘숏 게임’ 위주 플레이 골프 스윙을 하다 보면 갈비뼈 주변에 통증이 자주 발생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골프 부상 중 늑골 골절 또는 늑골 염좌는 매우 흔한 손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선수들에게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필자도 골프를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두 번의 늑골 골절을 경험했고, 옆구리에 담이 걸렸다고 표현하는 염좌는 수도 없이 많은 경험을 했다. 이렇게 골프 스윙 후, 늑골 골절이 발생했을 때 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4~6주 정도 골프를 못 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정말로 늑골 골절이 있을 때 골프를 완전히 멀리해야 할까? 이번 골프헤럴드 2월호에서는 늑골 골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본 칼럼이 골프 애호가들과 주니어 선수들의 부상을 줄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편집 | GH 글 | 이상진(정형외과 전문의 & 캠프나인정형외과 골프의학클리닉 원장) 폐와 심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갈비뼈’ 몇 년 전 일이다. 한 프로 선수가 추운 겨울에 무리하게 드라이버를 친 후, 등 뒤쪽에 통증이 발생해 수개월을 고생한 사례가 있었다. 골프를 잘 안다고 하는 의료진에게 검사를 받은 결과, 단순 X-레이 검사상으로는 특이점이 없어 늑골 골절은 아니라고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필자에게 와 CT검사를 받아보니 늑골이 3개나 골절된 상태였음을 알게 됐다. 골프 근육은 따로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말은 골프 스윙 시에 사용하는 근육은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이란 의미다. 갈비뼈는 폐와 심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꼭 새장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스트레칭을 적게 한 후에 족구나 축구를 갑자기 하다 보면 종아리 아킬레스 근육(비복근)이 파열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갈비뼈에도 꼬이는 힘이 일시적으로 또 반복적으로 강하게 전달되거나 순간적으로 꼬임이 풀리는 힘이 강하게 전달되거나 누적되면 갈비뼈와 갈비뼈 사이를 연결하는 늑골 근육이 파열되든지, 갈비뼈(늑골)가 부서질 수 있다. 초기 증상은 회전 운동을 하거나 깊은 숨을 들이쉴 때 심한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갈비뼈 부상 발생 시에는 ‘숏게임’ 위주로 연습 늑골 골절은 대개 X-레이나 초음파 검사로 진단을 하게 되는데, 날개뼈(견갑골) 안쪽과 같이 X-레이나 초음파로 진단하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CT나 MRI로 진단을 하기도 한다. 늑골 골절이 발생하면 약 1~2주 정도 급성기에는 심한 통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복대 착용, 냉찜질, 약물 치료로 통증조절을 하고, 4~6주 정도는 무리한 운동은 못하게 한다. 그리고 통증 조절이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주사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방법이다. 그러나 골프 선수의 경우에는 1~2주 이내 통증이 심할 때는 복대 착용과 약물 치료를 하면서 퍼팅 연습을 주로 하라고 하고, 1~2주 후 심한 통증이 사라지고 나면 숏게임 위주로 연습을 하라고 한다. 실제 시즌 중에 늑골 골절이 발생해 약 2~3주 동안 시합을 쉬고 난 후, 복귀 시합에서 좋은 숏게임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늑골 골절이 있는 상황에서 너무 무리하게 되면 골절부의 뼈 붙음(유합)이 지연되거나, 손상된 근육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만성적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 유의해야 할 것이다. 골프 스윙 시, 늑골 염좌 및 골절을 줄이는 방법 운동 시작 전, 가능한 충분히 체온을 높여 부상 가능성을 줄인다. 골프 스윙 시작 시, 앞뒤, 좌우를 회전하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한다. 스윙 시, 작은 동작을 수 차례 반복한 후에 점차 반스윙, 2/3 스윙, 풀스윙 단계로 진행한다. 늑골 골절이 발생하면 퍼팅이나, 숏게임 위주의 연습을 많이 한다. 증상이 심하면 골프를 잘 이해하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다. [AD] 손목과 엘보우 통증에 효과 좋은 피코밴드! www.f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