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반력을 잘 이용하자!” - 이상진 원장의 골프 의학 이야기 제34편무릎이 안 아파야 골프 비거리가 늘어난다! “골프 운동에너지 중 회전 운동을 제외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는 지면 반력이다.” - 미국 텍사스 TWU 박사 권영후 선수들은 아마추어와 다르게 온몸을 다 사용하는 스윙을 한다. 특히, 빠른 스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 지면을 강하게 박차면서 얻는 ‘지면 반력’을 이용하는 방법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그런데 이 동작은 무릎을 강하게 펴면서 바닥을 밀게 되는데, 이때 무릎의 슬개대퇴관절면(patellofemoral joint)에 손상이 올 수 있고, 이를 방치한 채 스윙을 반복하게 되면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이번 골프헤럴드 10월호에서는 최근 증가되고 있는 선수들의 무릎 통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본 칼럼을 통해 주니어 선수들과 골프해럴드 독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 편집 | GH 글 | 이상진(정형외과 전문의 & 캠프나인정형외과 골프의학클리닉 원장) * * * * * KPGA 문경준 프로 스윙 @kpga 지면 반력 이용 훈련 시, 무릎 부상 발생 가능성 높아 오른손 잡이의 경우, 좌측으로 체중 이동이 되면서 강한 스윙을 했을 때, 좌측 무릎과 발목에 상당한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또 이를 반복적으로 시행할 경우에는 발목과 무릎 부상이 증가된다. 한국프로골프(이하 KPGA) 코리안투어 이태희 프로, 문경준 프로나 미국 프로골프(이하 PGA) 투어 강성훈 프로의 최근 스윙을 보면 임팩트 시 좌측 발을 상당히 오픈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좌측 무릎에 가해지는 힘을 줄이기 위한 회피 동작으로, 이러한 회피 동작의 극단적인 예를 보여주는 선수로는 좌측 무릎을 모두 펴 발 뒤꿈치를 축으로 회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브라이언 디섐보, 스윙을 일반적으로 끝내지 않고 더 회전하는 ‘낚시꾼’ 스윙을 보여주는 KPGA 최호성 프로, 다리를 불안전하게 보이게 딛는 PGA 스코티 셰플러의 스윙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유전적으로 다리가 좀 휜 경우(O자 다리)가 많고, 문화적으로도 양반다리와 같이 무릎 안쪽에 하중이 많이 가는 좌식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다른 나라 선수들 보다 무릎 통증이 올 가능성이 높은데, 최근에는 거리를 더 내기 위한 지면 반력을 사용하는 훈련이 증가되면서 꽤 많은 선수들이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최호성 프로 (사진 - https://blog.naver.com/coemrgml/222573156168) 지면 반력 이용 시 통증 있는 경우, 무릎관절 근육 강화해야 지면을 박차는 훈련은 대퇴사두근의 강한 작용으로 인해 슬개골 외부에서 슬개골 안쪽으로 힘이 가해지면서 무릎의 슬개대퇴관절면에 강한 압박과 갈림 현상이 생기면서 연골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무릎손상 초기는 안쪽 부위에 통증만 발생되지만,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으면서, 반월상연골파열이나 추벽과 같은 추가적인 병이 겹쳐질 경우, 관절염 등으로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지면 반력을 이용하는 운동법은 상당히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훈련을 할 때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꼭 무릎관절 근육을 강화해야만 한다. 그래도 증상이 있으면 치료해야 하고, 이래도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스윙동작에 변화를 주어 가해지는 힘을 분산 및 회피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강화 운동 방법으로는 스쿼트나 런지 같은 동작이 대퇴사두근 강화에 효과적이나, 무릎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무릎에 가해지는 힘의 방향을 바꾸는 레그 익스텐션이나, 벽에 기대서 하는 월스쿼트부터 시작해야 한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골프를 잘 이해하는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 약물, 충격파, 레이저, 주사 등을 이용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AD] 손목과 엘보우 통증에 효과 좋은 피코밴드! www.f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