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골프 장비를 사용해 보고 리뷰하는 직업 덕분에 주변에서 항상 많은 질문을 받습니다. 그중,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은 과연 어느 클럽이 최고인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신체적으로 다르고 스윙 스타일도 다른 만큼, 어느 한 브랜드의 특정 골프채가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저라는 골퍼에게 가장 좋은 결과를 제공하는 골프 클럽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저만의 BEST 클럽이라는 정의는 가장 다루기 쉬웠고 공이 멀리 똑바로 나가게 해주었거나,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 도움을 준 것을 의미합니다. 아래는 지난 2-3년간 제가 사용해 본 골프 클럽 중, 저에게 가장 좋은 결과를 준 브랜드 및 모델입니다. HONORABLE MENTION에 언급된 제품들은 그 다음으로 저에게 인상이 좋았던 것들입니다. 골퍼 정보 나이/성별: 51 / 남 핸디캡/구력/라베: 9 / 34년 / 68타 드라이버 거리: 220-230미터 7번 아이언 거리: 145미터 PW 거리: 115미터 MY BEST DRIVER - COBRA LTDx https://allthatgolf.kr/blogPost/untitled-767 저는 2019 코브라 킹 F9 speedback 드라이버 팬이었습니다. 당시 우연히 접한 후, 부드러운 타감과 밀링 된 페이스에 반해서 후속 모델인 SZ와 RAD 둘 다 사용했는데 F9만큼의 만족감을 못 느꼈지요. 그래서 작년 여름, 다시 테일러메이드 모델들을 고려해 본 후 SIM2 MAX 드라이버로 한동안 좋은 결과를 얻었고요. 올봄에는 새로운 스텔스 플러스 드라이버를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막상 시타 해보니 소리만 좋고 저의 스윙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코브라 LTDx에 기회를 주고자 휘둘러보니 다시금 무엇이 저와 클릭하더군요. 실제로 론치 모니터 숫자들도 우수했고, 매트한 카본 크라운과 인피니티 밀링 페이스도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필드에서도 자신감과 함께 높은 론치각과 저 스핀으로 원하는 거리와 정확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HONORABLE MENTIONS1. TAYLORMADE SIM2 MAX2. TITLEIST TSi3 * * * * * * MY BEST FAIRWAY WOOD - 캘러웨이 APEX UW 유틸리티 우드https://allthatgolf.kr/blogPost/untitled-783 저의 골프 게임에서 가장 약한 부분은 3번 페어웨이 우드이며, 실제로 파 5 홀을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비거리와 정확도 둘 다 제공하는 클럽을 오랫동안 찾았습니다. 그러다 최근 추천받아 사용 중인 캘러웨이 UW 유틸리티 우드는 유틸과 페어웨이 우드의 장점만 모아둔 클럽이라고 합니다. UW를 사용하기 전, 지난 2년간 제가 소유해온 우드는 Knuth Highheat, Srixon ZF85, Yonex Ezone GT, Grenade, Cobra King입니다. 그 외, 유명 제조사들이 해마다 내놓은 대부분 모델은 거의 다 시타 해보았지만, 제가 90% 이상 만족할 만한 우드는 이들 중 없었네요.Callaway UW 클럽은 17°가 가장 강한 로프트여서 15° 우드만큼 나간다는 게 믿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해 보니 정말 거리에서 뒤지지 않을뿐더러 공도 쉽게 높이 떠서 캐리 거리도 좋았습니다. 여기에 우드보다 더 짧은 샤프트 길이와 작고 예쁜 클럽 헤드는 스윙하기도 더 편했고 자신감도 상승했네요.원래 저는 하이브리드보다 우드를 더 선호해서 5번과 7번 우드(둘 다 Knuth Highheat 헤드)를 사용하는데, 지난 한 달 동안 UW 클럽을 사용해 본 결과, 모두 UW(17°, 19°, 21°)로 바꿀까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HONORABLE MENTIONS 1. 크누스 Highheat Fairway woods * * * * * * MY BEST IRON - YONEX 로얄 이존 https://allthatgolf.kr/blogPost/newroyalezone-424 지난 2년간 약 20가지 넘는 아이언을 직접 쳐본 결과, 가장 다루기 쉬운 아이언은 요넥스 Royal Ezone이었습니다.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이 아이언을 휘둘렀다 하면 거의 2클럽 더 멀리, 높게 날아갔습니다. 당시, 다골 S200 또는 모두스 105s 스틸 샤프트를 주로 사용했는데, regular 샤프트가 저와 맞지 않을 거란 저의 기대감 또한 우수한 방향성을 제공하면서 산산조각 내었지요. 물론, 저의 마음에 쏘옥 든 더 멋진 아이언들 다수 있었지만, 오로지 퍼포먼스와 스코어를 놓고 본다면 단연 저에게 가장 큰 효과를 가져다준 아이언입니다. 지금도 저의 지인들은 그 요넥스 아이언을 사용한다면 상종하지 않겠다 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지금은 아버님께 드렸는데도 가끔 옛 애인처럼 가끔 생각난다는! HONORABLE MENTIONS1. 요넥스 N1MB 2. 후지모토 FT-1 MB * * * * * * MY BEST WEDGE - 클리브랜드 CBX2 https://allthatgolf.kr/blogPost/untitled-716 웨지 또한 보키,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미우라, PXG 등 다양한 유명 제조사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그 외, 카스코 돌핀 웨지, 에디슨 포지드 웨지, 후지모토 TW, 윌슨, 미즈노 T7, 다이아윙스, 제스타임, 교에이, 유루리, 이토보리... 심지어 로프트를 조절할 수 있는 모델까지 접해봤지요. 가장 마음에 끌리는 모델들은 미우라와 유루리 같은 날렵하고 깔끔한 웨지이지만, 실제로 가장 다르기 쉽고 자신감을 주는 모델을 꼽으라면 클리브랜드 CBX2 50°, 56° 웨지입니다. 게다가 가성비까지 좋습니다. 물론, 넙대대한 솔 부분을 보고 있자면 정이 떨어질 뻔한 순간도 여러 번 있었지만, 막상 중요한 시합이나 꼭 이겨야 하는 지인과 플레이 시 CBX2 웨지들을 찾게 되네요. 참고로, 56° 웨지는 Full-face (그루브가 페이스 전체 커버하는) 모델입니다. HONORABLE MENTIONS1. EDISON FORGED WEDGE2. KASCO DOLPHIN WEDGE (60°)3. MIURA K-GRIND WEDGE * * * * * * MY BEST PUTTER - 이븐롤 ER1TS 퍼터 https://allthatgolf.kr/blogPost/er1ts-309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해왔고 퍼팅에 대한 위기를 느낄 때마다 가장 믿음이 가는 퍼터 모델은 EVNROLL ER1TS입니다. 퍼터 역시 수많은 모델을 연구하고 사용해 보고 모집해 왔으며 특히 센터 샤프트 모델을 좋아해서 약 15개쯤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에게 가장 안정된 피팅을 제공하는 퍼터는 플럼어넥 호젤의 블레이드 퍼터입니다만, 가끔 찾아오는 입스는 말렛 퍼터로 회복하곤 합니다. 그 후, 다시금 멋있어 보이는 블레이드로 항상 돌아오곤 합니다. 정말 많고 다양한 퍼터 디자인과 소재, 그리고 기술을 봐왔지만, 이븐롤 퍼터의 Sweet face 그루브 페이스 기술은 저에게 확실히 더 안정적인 결과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로처럼 항상 퍼터 페이스 중앙을 맞추지 못하는 저 같은 아마추어에게, 이븐롤 그루브 기술은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최근 만난 독특한 기술력을 지닌 여러 퍼터들 또한 어떤 획기적인 결과를 줄지 궁금하네요. HONORABLE MENTIONS1. KOTI CGT PUTTER * * * * * * MY BEST SHAFT - 오토플렉스 by 두미나 나이 오십 줄에 들어서서 샤프트 스펙을 줄였다기 보다, 40대 초반부터 고질적으로 아파 온 허리 디스크 때문에 가벼운 샤프트를 찾던 중 우연히 만난 오토플레스 샤프트가 현재 저의 인생 샤프트입니다. 키 178cm, 몸무게 90킬로 이상으로 힘은 좋은 편이어서 샤프트를 강하게 사용해야만 한다는 강박 관념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디스크 수술받고 난 후 몇 년 전부터 60s 드라이버 샤프트와 S200 아이언 스틸 샤프트가 너무 무겁고 버겁게 느껴져서 다양한 카본 샤프트를 테스트 중...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낭창거리는 오토플렉스 샤프트를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유레카! 시니어 샤프트보다 더 휘청거렸지만 무슨 일인지 더 똑바로 높이, 멀리 날아가는 그 맛에 정말 반했습니다. 큰 단점은 매우 비싸다는 것이지만, 아픔 없이 편하게 골프를 즐기고 비거리와 정확성 둘 다 증가한 사실 때문에 지금은 우드와 아이언 모두에 장착했다는! HONORABLE MENTIONS1. AUTOPOWER KHT 5S (드라이버 용)2. AEROTECH STEELFIBER i80s (아이언 용)3. MATRIX OZIK PROGRAM 70 (아이언 용) * * * * * * MY BEST GOLF BALL - ONCORE X1, ONCORE ELIXR https://allthatgolf.kr/blogPost/untitled-781 타이거 우즈가 말하는 가장 중요한 골프 장비는 바로 골프공이라고 합니다. 매 샷마다 사용하는 유일한 장비로 자신의 골프 게임에 가장 잘 맞는 사양을 찾는 게 필수라고 했지요. 저도 이 말에 동감해서 볼 피팅을 통해 브리지스톤 Tour B XS (Tiger!) 공을 사용했었지요. 그 외, 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 스릭슨, 테일러메이드 순으로 선호하다가 작은 브랜드 공도 사용해 보고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그중, 특히 저에게 아주 좋은 느낌과 함께 볼 컨트롤과 비거리 등 만족감을 준 공은 미국의 아주 작은 온코어 골프라는 회사 제품입니다. 중. 상급자 골퍼를 위한 투어급 우레탄 3-피스 (ELIXR), 4-피스 (VERO X1) 공을 만드는데, 가성비도 우수하지만 타이거 볼 만큼 좋은 결과를 주는듯합니다.골프공은 느낌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는 게 맞지만, 제가 프로들처럼 엄청난 양은 데이터를 모으거나 비교하기엔 부족하고, 또한 웬만한 프리미엄급 골프공은 요즘 정말 다 훌륭합니다. 따라서, 일단 어드레스에서 내려다보면 저에게 가장 자신감을 주는 브랜드/모델을 선택한 것입니다. HONORABLE MENTIONS대형 제조사 브랜드 1. BRIDGESTONE TOUR B XS2. CALLAWAY CHROME SOFT3. TITLEIST PRO V1 부티크 브랜드 1. VICE PRO PLUS 이처럼, 저에게 가장 인상적이고 효과 있었던 클럽과 공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새로운 장비들이 저의 마음을 흔들지 기대 되네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