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 정보 닉네임: 지**** 핸디캡/구력: 9 / 34년 나이/성별: 50 / 남 드라이버/7번 거리: 220m/ 145m 사용 드라이버: 코브라 LTDx 10.5도 사용 아이언: YONEX N1MB (7번: 35°) 거주 지역: 경기 수원 코스 정보 골프장: 레인보우힐스 CC - 남, 서 코스 대중 27홀 https://www.rainbowhills.co.kr/index.asp 날짜: 7월 8일 (수) 13:00시 티 박스: 화이트 그린피: 17.9만 원 카트비: 9만 원 캐디비: 14만 원 한 줄 평가 여름철 많은 비로 인해 본격적으로 이빨을 드러내 보인 레인보우힐스는 드라이버를 꺼내들기가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풍성하고 푸른 페어웨이와 귀신풀에 가까운 2nd 컷 러프는 4월에 다녀간 같은 코스인가? 의심케 할 정도로 어려웠네요. 특히, 좀처럼 치기 힘든 대회용 남코스는 올해 들어 최고의 난이도를 보여주었으나, 챌린지를 좋아하는 골퍼에게 도전 정신을 심어주는 재밌는 트랙입니다. 2022년 7월의 레인보우힐스의 후기입니다. 골프장 리뷰 ▶ 그린 속도: 2.5미터 그린 속도가 표시된 2.6미터보다 약간 느리게 느껴졌습니다. 2부 티업 시간이라서 늦은 오후가 되어갈수록 속도가 조금 느려진 것을 다들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 그린 관리 상태 : 8점 그린 표면에 에어레이션과 샌딩 작업을 약 1주일 전에 해놓은 상태라고 해서 최상 상태가 아니었으나 퍼팅하기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아주 가끔 그린 부분들이 색상이 변한 곳도 보였지만 대체로 양호한 상태입니다. 장마로 많은 비가 내렸어도 이 정도 관리라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 그린 크기 및 난이도 : 8.5 점 그린은 중/대 사이즈이며 라이가 큼직큼직하게 층으로 나뉘는 시각적으로 매우 위협적인 그린입니다. 2.6미터 속도라면 크게 어렵지 않지만 2.8미터 이상에 가지 말아야 할 곳에 가있다면 거의 떡실신입니다. 특히, 대회 코스인 남코스 그린은 오르막 블라인드 그린이 자주 있고 그린 주변의 벙커를 피해야겠다는 생각에 자칫 빠지거나 진짜 어려운 위치로 갈 수 있습니다. 결과는 핀에 절대 붙이지 못하는 라이이며, 그린에 올려도 쓰리펏이 쉽게 나올 수 있습니다. ▶ 페어웨이 상태 : 8 점 "한지형 양잔디인 양질의 켄터키 블루그래스로 식재된 페어웨이"입니다. 일반적인 장마철 관리에 따라 페어웨이 잔디가 약간 길게 자라있습니다. 양잔디라서 디봇은 떠지지만 잔디 아래 땅이 약간 단단한 찰흙이라서 힘이 들어가야 합니다. 코스 내내 피로감이 쌓이는 원인이 거친 오르막/내리막뿐만이 아니라는 거지요. ▶ 페어웨이 샷 난이도 : 8.5 점 레인보우힐스 27홀 대부분이 오르막 또는 내리막 티샷이며, 페어웨이 또한 적당한 넓이지만 러프 지역이 어디까지 페어웨이 안으로 들어오는지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입니다. 6월 중순에 여기서 치러진 36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상당히 많은 프로들이 고전했다는 말도 있듯이 어느 하나 쉬운 샷이 없는듯합니다. 즉, 페어웨이를 지켜야 하며, 페어웨이도 만만치 않은 어색한 스탠스와 라이를 제공합니다. ▶ 러프 상태 : 9 점 이날 러프는 1st, 2nd 컷, 그리고 귀신풀로 구성된 초보 골퍼들의 지옥이었습니다. 밀림을 방불케하는 무성한 러프는 잘 관리된 카오스(?) 티 박스에 서면 어떻게든 러프를 피할 생각에 티 샷이 에러 나기 일쑤이며, 어김없이 러프에 들어간다면 본전을 찾기 힘드게 세팅된듯합니다. 위 사진은 2차 컷 러프인데 운 좋게 공이 잔디 위에 올라서 있네요. 보통, 잔디 사이로 가라앉아 있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 러프 샷 난이도: 10 점 남코스로 시작해서, 1차 컷에는 1-2 클럽 더 보고, 2차 컷에서는 2클럽 이상 또는 레이업을 고려합니다. 귀신풀에 들어간다면 일단 찾기가 어렵고 찾아도 벌타 받고 안전하게 나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행히 코스 전체를 해저드 처리하고 있어서 스코어 대미지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만, 무모한 도전을 한다면 눈 깜짝할 사이에 더블파가 됩니다. 귀신풀에서 탈출하려 한다면 마치 수많은 원귀들이 클럽을 잡아채는 느낌으로, 탈출은커녕 계속 왼쪽으로 더 말려들어가더군요. 이런 귀신풀을 얕본 저 또한 트리플, 트리플 보기로 시작했다는... ㅠㅠ ▶ 벙커 관리 상태 : 9 점 새삼 느꼈는데 레인보우힐스에도 은근 벙커들이 많더군요. 여기 관리팀이 상당히 신경을 잘 쓴 것 같습니다. 모래는 고운 편에 양도 충분하며, 벙커 주변에도 무성한 러프로 방어를 하고 있습니다. 벙커 엣지 주변을 관찰하는 습관이 있는데 벙커 벽과 주변이 무너져있는 곳이 거의 없고 잡초나 지저분해 보이는 잔디가 잘 정리되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벙커 샷 난이도 : 9 점 대회하는 남 코스라서 그런지, 아니면 그전에는 자주 빠지지 않은 탓인지, 원래 여기 벙커들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한번 빠져보니 계속 벙커에 빨려 들어가는 묘한 느낌이 무엇?! 오르막 어프로치를 자주 보는데, 그린 바로 앞이나 주변 둘레에 꽤 난이도 높은 벙커들이 전략적으로 배치되었습니다. 모래는 곱지만 약간 무거운 편이라서 힘이 실린 스윙으로 높게 탈출해야 합니다. 레인보우힐스는 다녀갈수록 여기 코스 설계에 대한 새로운 점과 의도를 깨닫곤 합니다. ▶ 티 박스 상태 : 8 점 잔디로 관리되는 티 박스는 아주 좋아 보입니다. 잔디도 정결하게 잘 깎여있고 티 박스도 다양한 골퍼들의 실력에 맞게 거리 조절이 되어있습니다. 다만, 아직도 매트를 사용하는 홀들이 18홀 등 안 4~5개 있어서 이 부분이 아쉽습니다. ▶ 티샷 난이도 : 9 점 리스크 리워드가 확실한 티샷도 있으나, 잘 쳐야만이 살고 리워드도 별로 없는 티샷도 자주 있습니다. 그만큼, 티 박스로부터 오는 압박감도 큽니다. 특히, 러프가 양쪽 모두 도사린다고 들으면 몸이 움츠러들어서 피하려다 더 빠지게 됩니다. 전반 남코스에만 티샷에서 저희 포썸이 공을 총 8개 이상 잃어버릴 정도로 까다로웠습니다. ▶ 조경 관리 및 경치 : 9 점 무성한 정글 같으면서도 잘 정리된 코스 레이아웃과 조경은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코스마다, 여성/남성적인 느낌이 나는데 레인보우힐스는 와일드한 남성미가 강하게 느껴지는 Rugged 코스입니다. 문득.. 왜 무지개 언덕이라고 코스 이름을 지었을까 생각이 떠오르네요.. 아이언 마운틴 같은 강력한 이름이 더 어울려 보이는 난이도 높은 코스인데 말이죠 ^^ 파 3 홀이 아닌, 세미 아일랜드 그린을 공략하는 파 5 홀입니다. 여기를 이날 장타 두 분이 투-온 시도하다가 해저드가 승리하더군요. ▶ 코스 길이 및 난이도 : 9 점 위에 표시된 slope rating도 보시면 결코 스크래치 선수들도 언더파 치기 어려운 코스이며 실제로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기권하거나 높은 점수를 적어낸 악명 높은 세팅으로 원성이 자자했다고 합니다. 특히, 남코스 2번 홀 파 4는 화이트 티에서도 230미터 티샷을 못하면 해저드를 건너지 못하는 아주 어려운 핸디캡 1번 홀입니다. ▶ 캐디의 코스 설명, 운영 및 친절도 : 9 점 레인보우힐스의 거친 매력에 어울리는 젊고 씩씩한 남성 캐디분과 함께 했습니다. 클럽, 볼, 라이 모두 잘 해주었습니다. 코스 공략에 대한 경험은 아직 많아 보이지 않지만 순조롭게 재밌게 진행해 주셨습니다. ▶ 코스 디자인 및 즐거움 : 9 점 제가 자주 하는 말이지만, 레인보우힐스에서 정식으로 싱글 핸디를 유지했다면 잘 친다는 골퍼로 인정합니다. 긴 러프의 발톱을 드러낸 남 코스를 오랜만에 경험하니 도전 정신과 멘탈 트레이닝도 같이 이뤄져서 더욱더 재밌었습니다. 스코어가 더 나오더라도 좋으니 그린만 조금 더 빨랐으면 우당탕탕 얼마나 더 재밌었을까도 상상해 봅니다. ▶ 클럽하우스, 라커룸, 사우나 시설 : 10 점 모던하고 깔끔한 시설로 가본 국내 코스 중 가장 독특하고 멋진 클럽하우스 중 하나입니다. 기타 시설 / 시설 : 5 점 이날 한 가지 흠이 있었는데 바로 카트 손잡이 부분입니다. 최근 많은 비로 인해 착석하는 자리 양옆의 손잡이가 상당히 녹슬었더군요. 이를 모른 채 서너 홀 지나니 하얀 셔츠와 바지에 녹물이 묻어나기 시작한 겁니다. 왜 그런지 우리 모두 이유를 찾다가 손잡이가 부식됨을 알아차린 후는 이미 늦었더군요. 캐디님께 알리고 이 부분을 가리던가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하고 이날 새로운 옷에 묻은 녹물에 대해 운영진에게도 어떻게 할지 문의해달라고 전반 끝나고 요청했으나... 아무 일 없었습니다. 카트 손잡이는 커버로 씌워서 나왔지만, 손상된 골퍼들의 옷에 대한 언급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더 강력히 항의할까도 했는데 이날은 처음 참석하는 모임으로 초청받아서 왔기에 소란을 피우고 싶지 않고 캐디님 잘못도 아니어서 그냥 참았네요. 하지만, 최근 인상하는 카트비에 이런 낡은 카트와 서비스 마인드가 실망스러웠습니다. 생각해 보니, 전반 후 식당에서 맥주를 주문했는데 안주도 깜박 안 주고, 추가 음료 주문하려고 불러도 오지 않아 결국 셀프서비스도 했었네요. 아주 즐거운 날도 사소한 디테일로 망칠 수 있다는 점... ▶ 이동 거리 / 접근성: 7.5 점 (수원시청역 >> 충북 레인보우힐스 CC) 주소: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차생로 168 / 전화: 043-879-7950 코스 리뷰 총정리 다시 방문하거나 다른 골퍼에게 추천? YES 난이도 높은 코스로 깊은 러프와 다양한 샷을 해보고자 한다면 안성맞춤인 레인보우힐스 남 코스입니다. 그린, 페어웨이, 긴 러프, 어려운 티샷, 다양한 해저드와 블라인드 샷 및 고저차 등 초/중급 실력의 골퍼들을 괴롭힐 요소 모두 충분히 갖추고 있지요. 여기에서 좋은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다면 웬만한 타 코스는 두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전 가치가 넘치는 코스로 중/상급 플레이어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시설 및 음식 면에서 뛰어나지만, 서비스에 대해서는 필요 시 주장하실 것은 주장하시길 바랍니다. 스코어 카드 : 레인보우힐스 남/서 코스 2022.07.08 귀신풀로 무성했던 전반 +11, 후반은 선방해서 -1. 토탈 82타로 나름 바운스 백 성공했네요. 7월의 레인보우힐스 CC 현장 스케치 이상, 2022년 7월의 레인보우힐스CC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AD] 골프 총무님들의 대회 상품 고민이 사라지는 곳! xn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