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파 치료가 정말 효과가 있나요?”이상진 원장의 골프 의학 이야기 제30편 - 운동 선수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법! 체외충격파 치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피겨 선수 김연아의 치료법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운동 선수들도 많이 찾게 된 치료법으로 최근에는 일반인들을 위한 치료법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체외충격파 치료(ESWT, Extracoporal Shock Wave Therapy)란 것이 있다. 어떤 선수 혹은 마니아의 경우, 충격파 치료를 받게 되면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하는 반면, 어떤 이들은 큰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이번 골프헤럴드 6월호에서는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충격파치료에 대해 알아보고 지혜롭게 몸 관리를 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본 칼럼을 통해 주니어 선수들과 골프해럴드 독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 편집 | GH 글 | 이상진(정형외과 전문의 & 서울본브릿지병원 골프의학클리닉 원장) ‘충격파’, 2차 세계대전 중 발견되면서 의료에 활용되기 시작 2차 세계대전 중, 잠수함에 직접 맞지 않고, 옆에서 어뢰가 폭발했는데 기계들은 멀쩡하고 군인들이 다 사망한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연구한 결과, 번개가 칠 때나, 비행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등과 같이 특정한 에너지가 강하게 방출될 때, 아주 날카로운 파(wave)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충격파라 명명했다. 이후, 충격파를 생성하고, 강도를 조절하는 기술이 발달됐으며, 초기에는 비뇨기과 영역에서 돌과 같은 요석을 파괴하는 용도로만 사용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연구를 한 결과, 저용량 충격파 치료를 하게 되면 골절 부위에 뼈가 잘 생기고, 염증은 빨리 가라앉고, 상처가 잘 낫는 등 다른 효과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1990년대, 근골격계 영역에서 많이 사용하게 됐다. 이어 최근에는 신경, 비뇨생식기, 비만 등에서도 많은 치료를 시도 중에 있다.1998년 세계충격파치료학회(ISMST, International Society for Musculoskeletal Shockwave Therapy)가 출범되면서 기계와 치료법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초기에는 방 하나에 꽉 찰 정도의 큰 장비들로 치료를 행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능도 좋아지고, 컴퓨터 본체 정도의 사이즈로 소형화되고, 사용도 편리해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도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충격파의 기본원리는 다음과 같다. 아주 짧은 시간에 강한 파가 조직에 침투하면서 미세한 공기방울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조직 내에서 팽창됐다가 터지면서 새로운 혈관이 생기게 되고, 혈류가 증가되면서 통증을 느끼는 물질을 소모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논문들에서도 충격파가 골생성, 염증감소, 혈류 증가에 좋다는 결과들을 발표하고 있다. 서양권에서는 병원을 방문하기 힘든 여건 등으로 마취를 한 이후, 매우 강한 강도로 충격파 치료를 하는 것을 선호한다. 반면,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권에서는 병원의 접근성이 좋고, 마취를 싫어하는 등의 이유로 낮은 강도로 여러 번 충격파 치료를 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충격파’ 치료,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장비 사용해야 효과적 물론, 이러한 여러 논문에도 불구하고 충격파 치료가 효과가 없다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이유는 첫 번째로 우리나라에서는 충격파 기계를 검정할 수 있는 기관이 거의 없으며, 교차 검정을 할 수 있는 기관들이 전혀 없는 관계로 일부 기계의 신빙성에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고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면서 치료를 해야 하는데 진단과 치료가 잘못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손목이 불안정해 생긴 염증과 통증일 경우, 손목을 보호한 후, 추가로 충격파 치료를 해야 효과가 있다. 그런데 근본적인 치료는 하지 않은 채 충격파 치료만 하면 효과가 크지 않은데, 이를 두고 못 미더워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는 운동치료의 유무다. 예로 어깨충돌증후군(라운드 숄더)의 경우, 운동치료를 병행하지 않은 경우에는 병행한 경우보다 충격파 치료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 네 번째로는 병변 부위에 따라 충격파 치료 장비의 종류가 달라져야 하는데 적절한 장비를 사용하지 않아서이다. 일반적으로 근막의 경우엔 방사형을, 인대나 뼈의 경우엔 집중형 장비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치료자의 시술능력에 따라서도 많은 차이가 있게 된다.충격파 치료의 경우, 수술을 제외한 비수술적 치료법 중에서 상당히 좋은 치료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몸에 부상이 왔을 때, 꼭 골프를 잘 이해하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를 받은 후, 좋은 치료법으로 사용되길 바란다. [AD] 손목과 엘보 통증... 더 이상 참지 말고 피코밴드로 해결하자! www.f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