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 정보 · 닉네임: 지****· 핸디캡/구력: 10 / 33년· 나이/성별: 50 / 남· 거주 지역: 경기 평촌· 드라이버 / 7번 거리: 220m / 145m 제품명 및 스펙 · PXG 0811XF GEN4 드라이버 10.5도· www.pxg.com PXG에 대한 고찰 2014년도에 설립된 PXG 골프 브래드와 창시자 Bob Parsons 사장은 골프계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당시, 가장 프리미엄 클럽으로 여겨지던 미우라 제품보다 더 높은 가격 책정과 함께 역사상 가장 우수한 골프 클럽 제품 메이커라는 광대한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했었지요. 저도 국내에 소개되자마자 0311 아이언, 드라이버와 우드, 웨지까지 풀세트로 맞추고 성능에 매우 만족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놀라운 것은,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짧은 기간에 대중 브랜드로 인식되었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대형 제조사 중에서도 일단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핑, 타이틀리스트 브랜드가 가장 인지도 높은 A급이라면, 스릭슨, 코브라, 미즈노, 윌슨 등 수많은 브랜드가 오래된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B급으로 인식되는데, PXG는 단숨에 골퍼들의 의식에 대중적인 메이저 브랜드 중 하나로 들어섰습니다. 과연 어떻게 이런 엄청난 일을 어떻게 단숨에 해냈을까요? PXG는 처음부터 고가 전략으로 거의 3년 동안 미국을 포함한 세계 골프 시장에서 프리미엄 골프채의 가격 기준을 새롭게 높였습니다. 그러자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고객층의 존재를 확인한 다른 메이저 브랜드도 각자 프리미엄 가격대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테일러메이드 M-시리즈 드라이버 출시부터 $450~$500 기준을 깨고 차후 SIM 라인은 $550~$600 달러로 슬금슬금 오르는 중... 갑자기 GEN3부터 PXG 가격대가 반대로 저렴(?)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첫 2개 PXG 드라이버 모델은 $750에서 $800 오른 후, 그다음 최신 모델이 $850으로 오른다는 기대를 깨고 $650 달러로 책정했습니다. 당연히 이전에 PXG가 비싸서 고려하지 않던 많은 골퍼들은 순간 혹했을 겁니다. 테일러메이드에서 $50 달러만 더 내면 최신 PXG 드라이버를 구할 수 있으니, 소비자에겐 큰 부담이 아닐뿐더러 오히려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할 테니까요. 그리고 그때부터 미국 pxg.com 본사 홈페이지에서 매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통해 모든 제품의 가격을 내려 판매하기 시작 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요. PXG 대란이고 불릴 정도로 많은 국내 골퍼들은 해외 본사 직구로 저렴히 구매했고, 공식 국내 수입사로부터 높은 가격으로 구매한 골퍼들의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지난 12월, 저 또한 $229 달러로 PXG 0811 Prototype 드라이버 주문하려다가, 최신 Gen4 드라이버의 $299 달러 가격에 혹해서 구했지요. 이처럼 가격을 스스로 내리는 파슨스 사장의 이유가 도대체 뭘까요? 저는 그 사장의 사업 방식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브랜드로 인식하게 한 후 갑자기 가격을 내려 대중 브랜드로 다가오니, 순식간에 A급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현대 그랜저 가격에 오백만 원만 더해 최신 벤츠를 구매할 수 있다면 흔들리지 않을 분들이 많지 않을 것처럼, PXG 브랜드도 이처럼 판매를 엄청 증가시켜서 브랜드 인지도를 메이저 급으로 순식간에 만들었지요. 물론 이 모든 게 저의 생각이지만 일단 PXG를 모르는 골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파슨스 사장의 사업 수완에 절로 감탄이 나오더군요. 서두가 길어졌네요. 아래는 미국 직구로 구매한 PXG 0811XF Gen4 10.5도 드라이버를 사용해 본 후기입니다. 전체적으로 모던한 느낌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오토플렉스 샤프트에 훅을 줄이려고 점보맥스 울트라 라이트 그립 장착. 디자인 (8 /10점) Gen4 드라이버 크라운은 티타늄과 카본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가운데 은색 카본 부분은 힐-토우 티타늄보다 가벼워서 CG 위치를 낮추고 MOI를 증가했다고 합니다. 티타늄 부분은 보디 강도를 높여서 임팩트 시 높은 반발력으로 볼 스피드를 증가해 줍니다. 어드레스에서 내려다보면 카본 부분이 공을 겨냥하는 데 도움을 주는듯합니다. 0811 일반 모델과 T 모델에 비교해 보니, 저의 눈에는 XF 페이스가 약간 둥글고 열려 보여서 불안했네요. 솔 부분에는 조절 가능한 무게추 3개가 있습니다. 그중 두 개는 2g, 하나는 10g이며, 힐 부분에 기본 세팅되어서 슬라이스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전체적으로, 크라운 디자인은 멋져 보입니다만 솔 부분은 왠지 평범해 보였습니다. 또한, 460CC 헤드 모양이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느낌이어서 조금 더 날렵해 보였으면 했네요. XF 페이스 부분은 힐-토우 길이가 3가지 모델 중 가장 커서 더 넓은 페이스로 볼 스피드를 유지하고 관용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어드레스 시, 저의 눈에는 헤드 전체가 약간 둥글게 보입니다. 느낌 및 소리, 타감 (7 /10점) 개인적으로, 임팩트 시 공이 묻어나가는 느낌을 선호합니다만 XF 드라이버는 약간 비어있는 금속 소리를 내더군요. 중앙에 잘 맞을 시, 약간 '쩍' 소리가 나지만, 약간 벗어난 경우 '텅' '췽' 같은 소리를 냈습니다. 혹시, 스탁 EvenFlow Riptide 50s 샤프트를 기존에 사용하던 오토플렉스 405x 샤프트로 바꾸고 스윙웨이트 맞추려고 10g 무게추를 빼서 소리가 가벼워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무게추를 다시 끼우고 쳐본 결과, 소리는 마찬가지였네요. 저는 조금 더 묵직한 소리가 났으면 좋았을듯합니다. 참고로, 솔 부분의 앞/뒤 무게추를 풀어보니 아래에 작은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힐 부분 무게추 포트는 막혀있습니다. PXG 0811 Gen4 타감 관용성 / 컨트롤 (9 /10) 미국 PXG 홈페이지 보니 PXG XF 헤드가 SIM2, SIM2 Max 보다 더 안정적인 테스트 결과도 있었다고 하네요. 저도 사용해 보니, 이전 SIM2 만큼 안정적이고 똑바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XF 모델은 슬라이스에 도움을 준다고 해서 택했는데 확실히 저의 드로우 볼 비행을 약간 펴주는듯합니다. 스크린과 필드에서 쳐본 결과, 약간 더 높은 론치(10.5도 헤드)와 함께 페어웨이를 지키는데 수월했습니다. 조절 가능한 호젤은 ±1.5도로 세팅할 수 있어서 9.5도에 맞추니 페이드 샷도 가끔 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XF 무게추 및 호젤 시스템이 볼 비행에 확실한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게추 3개를 조절할 수 있으며, 10g 추를 어디에 넣는지에 따라 볼 비행에 영향을 줍니다. 거리 / 탄도 / 스핀 (9 /10점)비거리 면에서는 사용하던 SIM2 맥스와 큰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스크린에서 공이 잘 맞으면 볼 속도가 아주 살짝 더 나오는 것 같기도 했으나 평균적으로는 비슷한 거리 (230미터)를 보여줬습니다. 론치각은 SIM2 Max보다 아주 살짝 높게 나와도 스핀은 2000rpm (+/- 200)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0811 Gen4 모델 중 페이스 면적이 가장 넓고 관용성(MOI)가 높습니다. 가성비 (10 /10점) 위에 언급한 대로 미국 사이트에서 작년 12월 초에 $299에 직구했습니다. 환율과 배송비 모두 계산해 보니 약 43만 원쯤 든 것 같고 이 정도 가격이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보니, 미국 본사 사이트 가격은 약간 오른 $349으로 수정되었으나, 올해 출시한 테일러메이드 Stealth와 캘러웨이 Rogue ST에 비해 현저히 저렴합니다. 국내 수입사가 타격을 받지 않았나 싶네요. 네이버 골마켓에 중고 XF Gen4 가격을 검색해 보니, 해외 직구인지 국내 정품인지에 따라 40~70만 원으로 가격 차이를 보였습니다. 장점 / 마음에 드는 점 한때 비싸게만 느껴진 PXG 제품을 미국 본사로부터 훨씬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명품 제품을 싸게 득템한 느낌이랄까요? 단점 / 개선했으면 하는 점소리가 호불호 갈릴 수 있겠으며, 저에게는 가벼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아무나 소유할 수 없다고 느꼈던 프리미엄 브랜드가 약간 일반적인 제품으로 느껴져서 느낌이 묘하네요. 다른 골퍼에게 권할 여부: YES 저도 한때 풀 세트를 거의 천만 원 가까지 주고 구매했고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보았으나, 당시 타이틀리스트 세트의 2배 가격만큼의 가치를 못 느껴서 정리한 후 4년 만에 다시 구한 0811XF Gen 4입니다. PXG의 좋은 퀄리티 및 퍼포먼스를 기억하기에 저렴해진 가격에 메리트를 느껴서 구하게 되었는데, 아주 잘 한듯싶습니다. 그러나 국내 정품 가격이라면 솔직히 구매하긴 어려웠을듯합니다. 고급스러운 헤드 커버와 렌치, 그리고 커버 뒤쪽에 붙는 포커칩 자석 볼마커 제공됩니다. 크라운 중앙의 카본 위브. 어드레스 시 공을 정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윙웨이트를 맞추느라 10g 무게추를 빼서 사용하는 모습. 이상, PXG 0811XF Gen4 드라이버 헤드 사용 후기를 마칩니다^^ [AD] USGA와 R&A 공인 등록된 장타 비거리 골프공 - 다이아윙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