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필수’ 5근육 중 제3,4근육 대흉근과 견갑하근이상진 원장의 골프 의학 이야기 제24편 대흉근과 견갑하근은 자존심을 넘어 장타의 기본이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5개의 장타 근육 중, 허벅지 근육, 코어근육에 이어 세 번째, 네 번째는 상지를 강하게 몸통으로 당기고 강한 내회전을 만드는 근육인 대흉근(Pectoralis major)과 견갑하근(Subscapularis)이다. 거리를 늘리려고 갑자기 벤치프레스와 같은 운동을 무리하게 하고 나서 어깨와 어깨 주변 통증으로 고생하는 선수들이 많다. 심지어 "근력운동만 하면 몸이 아프다. 근력 운동은 나하고는 맞지 않는다"라고 하는 선수들도 있다. 골프선수들에게 훈련 중 발생하는 대부분의 어깨 근육 통증은 이 두 근육의 잘못된 운동으로 어깨관절의 밸런스가 깨지면서 발생한 경우다. 2020년 초 발생한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로 골프 헬스나 필라테스를 개인적으로 시행한 경우가 많았다. 유명 선수들도 전문가의 도움 없이 골프 헬스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로 두 시즌을 보내고 나니 몸이 망가진 경우가 많다. 다시 동계훈련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몸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길 바란다. 이번 골프헤럴드 12월호 칼럼에서는 대흉근과 견갑하근에 대해 알아보고 그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본 칼럼이 독자뿐만 아니라 주니어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편집 | GOLF HERALD 글 | 이상진 (정형외과 전문의 & 서울본브릿지병원 골프의학클리닉 원장) PGA 투어 장타자 브룩스 캡카의 상체 모습 ©JNA / KPGA 투어 장타자 서요셉의 상체 모습 ©KPGA 장타에 제일 많은 영향을 주는 근육은? 대흉근 골프 스윙을 할 때,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대고 강한 스윙을 해보면 어떤 근육에 가장 힘이 많이 들어갈까? 바로 가슴 근육이다. 이 가슴 근육이 바로 ‘대흉근’인데 한글로는 ‘큰가슴근’으로 일명 갑빠로 잘 알려진 근육이다. 쇄골(빗장뼈)과 흉골(가슴뼈, 복장뼈) 부위에서 시작해서 상완골(위팔뼈)에 달라붙어 상완골을 내전(몸통에 가깝게 붙임)시키고 굽히는 작용을 하며, 어깨 관절 전체를 내려주고 몸통에서 멀어지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골프 스윙에서는 채를 잡아당기는 가속구간(acceleration)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되어 장타에 제일 많은 영향을 주는 근육으로, 푸시업, 벤치프레스, 평행봉 운동, 바벨 운동 등으로 강화시킬 수 있다. 견갑하근은 견갑골(날개뼈)의 앞쪽에서 시작해 상지뼈의 위쪽에 붙어 상지를 강하게 내회전 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스윙 시 초기에 대흉근과 같이 강한 스윙을 만드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견갑하근은 내회전 운동으로 강화시킬 수 있다. 대흉근은 대근육으로 조금만 열심히 운동하면 근육을 크게 키울 수 있고, 강한 힘을 만들 수 있는 대근육이다. 그런데, 보기에 좋다고 이러한 강력한 가슴 근육만 강화시키고 대흉근과 견갑하근의 반대 근육인 뒤쪽 등 근육을 강화시키지 않는다면 어깨 근육 밸런스가 깨지면서 상완골이 앞쪽과 위쪽으로 치우치게 되어 어깨가 앞으로 돌출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흔히 이야기하는 라운드 숄더가 되고, 이로 인해 충돌증후군이 발생하게 되어 통증이 발생되고, 심해지면 어깨 회전을 하는 힘줄 등이 파열된다. 대흉근과 견갑하근에서 발생한 충돌증후군의 경우, 치료가 어려운데 앞쪽의 강한 근육은 이완시켜야 하고, 뒤쪽의 근육은 강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치료 순서와 방법이 잘못되면 병은 더 악화될 수 있다.충돌증후군이 발생하면 주로 밤에 더 아픈데, 머리 위쪽으로 팔을 들기가 힘들고, 뒤쪽 물건을 집기 힘들어진다. 또 자동차 핸들을 돌리기도 힘들고, 옷을 입고 벗기도 힘들며, 화장실에서 뒤처리도 힘들어지게 된다. 가장 흔한 어깨 부상은? 무리한 골프 헬스나 샷에 따른 충돌증후군 골프에서 발생하는 어깨 부상의 원인으로는 무리한 골프 헬스나, 샷으로 인한 충돌증후군이 가장 흔하다. 부상 초기 단계에서는 운동량을 줄이거나, 조금 쉬거나, 냉온찜질을 하거나, 가벼운 진통 소염제로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관절강직까지 진행되면 치료가 좀 더 복잡해지고, 이보다 더 진행되어 힘줄이 파열되면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수술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장 내 선수 라운지에서 꽤 많은 선수들의 어깨를 검사해 보니 상당수에서 충돌증후군과 관절강직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지 않았으며, 심지어 골프선수에게는 매우 드문 SLAP(관절와순손상)으로 진단을 받고 치료 만족도가 떨어져 오히려 병원을 멀리하게 되면서 병이 훨씬 더 심하게 진행된 경우도 있었다. 안타깝게도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몸 관리가 잘되지 않은 선수들이 많아져 관절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이 더 많아졌다. 장타를 위해서는 상체 운동 중, 대흉근과 견갑하근을 강하게 만드는 운동을 꼭 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어깨 근육 밸런스를 유지해야 한다. 근력을 키우다 통증이 발생할 경우, 필히 골프를 잘 이해하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일상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어깨 관리 방법 ∙ 어깨 부위에 따뜻한 옷을 입도록 하자. ∙ 겨울철에 춥다고 웅크리지 말고, 어깨를 펴고 생활하자.∙ 매트 연습 시에 강한 충격을 피하자. 찍어 치기보다는 쓸어 치려고 노력하자.∙ 운동 후, 스트레칭과 사우나를 생활화하자. ∙ 대흉근, 견갑하근 강화 운동 시에는 필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근육 밸런스를 유지하자.∙ 증상이 심한 경우, 골프를 잘 이해하는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도록 하자. [AD] 손목과 엘보 통증 치료에 탁월한 혁신적인 피코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