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필수’ 5근육 중 제2근육 - 코어근육이상진 원장의 골프 의학 이야기 제23편허리가 아플 땐 원인을 찾아 예방하고 치료하자. 이번 골프헤럴드 11월호에서는 대퇴사두근, 코어근육, 대흉근, 견갑하근, 삼두박근 이렇게 장타와 관련된 5근육 중 인체의 중심에 위치한 코어근육(허리)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코어 근육은 골프에서 강한 회전을 일으킬 때 매우 중요한 근육이다. 따라서 많은 힘이 요구되고, 그로 인해 많은 손상이 일어나는데 통계적으로도 선수들이 가장 많이 부상을 입는 부위다.타이거 우즈는 3번의 허리감압술을 받았고, 최종적으로는 척추유합술을 받아서 총 4번의 허리수술을 받았다. 골프 선수가 입는 허리 부상의 원인이 일반인이나 아마추어들과 같을 수는 없다. 척추통증의 원인 중, 아마추어는 운동 부족이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잘못된 운동으로 발생한다. 반면, 선수들은 과도하게 사용해 부상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잘못된 지식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본 칼럼을 통해 독자뿐만 아니라 주니어 선수들에게도 허리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편집 | GOLF HERALD 2021.11 Vol. 354글 | 이상진(정형외과 전문의 & 서울본브릿지 골프의학클리닉 원장) 사진 - 골프헤럴드첫 번째 케이스. 72세 남자로 40년 정도 테니스를 쳤다. 최근 1년 전부터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테니스를 칠 때 아프지 않았던 허리가 골프만치면 아프다. 특히, 좌측 허리가 많이 아프다고 한다.두 번째 케이스. 36세 남자로 10년 이상 헬스를 꾸준히 했다. 최근 1년 전부터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골프를 치고 나면 그 다음날 허리가 많이 아프고, 심한 경우엔 배 근육까지 경직돼 척추전문병원에서 여러 번의 시술을 받았다고 한다. 최근에는 수술까지 권유를 받았다.위 케이스들의 경우, 스윙을 시켜보니 양 발을 타구 방향과 평행하게(스퀘어)한 후, 상대적으로 빠른 스윙을 하고 있었다. 증상이 심하고, 나이와 체형을 고려해 왼발을 열고(오픈해서) 스윙을 한 이후 증상이 호전됐다. 브라이슨 디샘보의 스윙. 피니시 동작에서 좌측 발(빨간 원)을 오픈시켜 요추의 회전운동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자세로 스윙을 한다. ⓒPGA투어 경기화면 캡쳐사진세 번째 케이스. 34세 남자로 국내에서 최고로 유명한 장타 선수다. 시합 중, 4라운드 아침에 걸을 수가 없었고, 도저히 스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위 선수의 경우, 도핑 테스트에서 허용하는 진통소염제를 복용시키고, 고관절 스트레칭과 허리 스트레칭을 해 주었다. 이후,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는데, 대회가 끝난 후, 허리, 고관절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시행하고 나니 이런 증상이 사라졌다고 한다.골프는 역학적으로 회전운동이 기본이다. 그런데 요추는 회전운동은 제한되고, 오히려 앞뒤로의 굴곡이 더 큰 해부학적 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순간적으로 과한 회전 힘이 허리에 전달되거나, 반복적으로 회전운동을 하게 되면 요추부에 무리가 가게 돼, 결국 염좌나 디스크파열, 아래위분절 관절염 등의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지게 된다.또 요추의 손상은 주변관절(고관절, 흉추, 어깨관절)의 가동성과도 연관되어 있다. 오른손 잡이의 경우, 좌측 고관절이 경직돼 있으면, 팔로우 스윙 시에 결국 요추부에 더 많은 힘과 회전이 필요하게 되어 부상의 원인이 된다. 이는 고관절의 운동범위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 좌측 발을 오픈하라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흉추 가동성도 마찬가지로 흉추 가동성이 적으면 요추부, 어깨부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운동범위가 필요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부상도 증가하게 된다. 경기 중, 통증으로 인해 필드 위에서 무릎을 꿇은 타이거 우즈ⓒPGA전성기 때, 타이거 우즈의 스윙을 보면 골반회전이 먼저 되고 이어서 상체가 회전 되는 스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다 상체와 골반을 같이 회전하는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최고 장타자인 브라이슨 디샘보의 경우, 상체와 골반이 거의 같이 회전해 요추의 회전운동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자세로 스윙을 한다.모든 관절은 항상 손상을 입기 이전에 예방이 중요하다. 따라서 보강이 제일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코어근육을 충분히 강화시키고, 또한 허리 통증이 오기 전에 고관절, 흉추, 어깨의 운동범위를 충분히 유지하고, 스윙 메카닉스에 따른 부상의 위험성을 미리 인지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만약 통증이 발생했다면 필히 골프를 잘 이해하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운동 및 치료를 해보다가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근육 손상이 가장 적은 내시경 치료와 같은 수술법을 고려하도록 하자. 일상에서 꼭 실천해야 하는 허리 보호 및 강화 방법 골프백과 같은 무거운 짐들은 가능한 들지 않는다(들 때는 가볍게, 부상이 적게). 바닥에서 무거운 짐을 들어 올릴 때 자세를 주의한다. 흉추, 고관절, 무릎 스트레칭을 체계적으로 한다. ‘거꾸리’와 같은 기구를 이용해 견인 스트레칭, 허리 스트레칭을 체계적으로 한다.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체계적으로 한다. 심한 통증, 다리 저림 증상, 전기가 통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다. [AD] 손목과 엘보우 통증 확실히 잡아주는 의약품! 피코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