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 정보 · 닉네임: 지***· 핸디캡/구력: 9 / 33년· 나이/성별: 49 / 남· 거주 지역: 경기도· 드라이버 / 7번 평균 거리: 230m / 150m 제품명 및 스펙 · 점보맥스 UltraLite XS 그립 · http://jumbomax.co.kr JUMBOMAX 오버사이즈 그립 브라이슨 디셈보 그립이라고 알려지기도 한 오버사이즈 골프 그립 JUMBOMAX는 실제로 다양한 모델과 두께 사이즈로 나옵니다. 생각해 보니, 퍼터 그립 종류는 수백 가지가 넘는데, 아이언 및 우드 그립들은 지난 100년간 거의 달라지는 게 없는듯하더군요. 물론 소재는 가죽 래핑에서부터 고무 등 다양하지만, 기본적인 사이즈(손에 감기는 두께)는 크게 변하지 않은 듯합니다. 저도 처음 점보맥스 그립을 접했을 때, 코킹 하기가 어색해서 마치 손목을 사용하지 못할 느낌을 받았네요. 손목 스냅을 임팩트 시 제대로 주지 못한다면 비거리가 줄어들지 않을까 했는데 회사의 설명은 정 반대이더군요. 오히려, 오버사이즈 그립은 비거리와 정확성을 향상시켜준다고 하는데, 저의 드라이버와 아이언에 모델 중 가장 가볍다는 ULTRALITE XS (extra small) 모델을 사용해본 후기입니다. 제품 리뷰 및 평가 ▶ 디자인 (8/ 10점) 디자인은 익숙지 않은 모습이라 처음에는 비호감일 수 있으나, 기술력을 자세히 알고 나니 설득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단지 두툼한 모양이 아니라, 그립 자체가 가볍고 (얼트라라이트 모델) 손가락으로 쥐면 아주 약간 소프트하게 감기는 감촉이 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골프채를 쥘 때 힘을 골고루 균형 있고 가볍게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볍게 잡으면 비거리를 위한 스윙 속도와 헤드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하며, 미스샷으로 손에 전해오는 진동/충격도 완화된다고 합니다. 아직도 어색하지만, 여러 번 사용해본 결과, 이 두 가지를 어느 정도 제공하는 디자인임을 인정합니다. ▶ 느낌 / 타감 (9 /10점) 위에서 말했듯이, 초기에 어색하다가도 여러 번 스윙했더니 이니 편해지는 느낌입니다. 도톰하지만 약간 말랑한 촉감이 손에 잘 감기는 느낌이며, 강하게 휘둘러도 뒤틀리거나 손에서 미끄러질 염려가 없었습니다. 또한, 일반 그립은 가끔 긴장할 때 손과 그립 사이에 작은 공간이 생기는 불안감으로 어드레스 시 그립을 자주 고쳐잡는 버릇이 있는데, 점보맥스 그립은 손안에 꽉 찬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제가 사용한 사이즈는 XS 사이즈로 일반 그립보다 1/4 인치가 더 두껍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디셈보가 사용하는 XL이 어마어마한 사이즈임을 볼 수 있네요. 타감도 손에 전해지는 느낌이 훨씬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단, 정타를 잘 맞았을 시 와야 하는 느낌도 약간 감소되었다는 정도? 타구감으로 피드백을 받는 예민한 골퍼에게는 약간 둔감하다는 느낌일 수 있습니다만, 저에게는 편하고 좋았습니다. 관절에 전해지는 충격도 감소하고, 엘보 부상에도 도움 된다는 정보도 있었네요. 원래 사용하는 우드 그립과 점보맥스 ULTRALITE 스몰 사이즈 비교. ▶ 관용성 (9 /10점) 관용성에 대한 제품의 주장 때문에 사용해보기로 했지요. 저는 다운스윙 시 약간의 reverse pivot (역 피벗)으로 체중 이동이 좌측으로 다 안 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손목이 약간 일찍 풀리기 (early release) 때문에 임팩트 시 공을 약간 덮어 맞고 큰 드로우 및 훅으로 고생하지요. 점보맥스 사이트 보니, 저 같은 골퍼에게 손목 릴리스를 늦춰줘서 공을 더 똑바로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드라이버 그립으로 먼저 석 달쯤 사용해보니,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공이 왼쪽으로 덜 휘고, 공을 향해 더 자신 있게 휘두를 수 있다고 느껴서, 나머지 아이언에도 같은 ULTRALITE 그립으로 교체했습니다. ▶ 비거리 (9 /10점) 비거리 면에서는 드라이버의 경우 약간 더 멀리 나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이 더 똑바로 나가서 그런 느낌이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언의 경우 기존 거리가 변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대신, 채를 휘두르는 자신감이 향상해서 더 빠르게 스윙을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만, 템포를 중시하는 타입이라... ▶ 기술력 (9 /10점) 큰 그립 사이즈로 더욱더 균일한 그립 압력 및 안정된 샷을 구사하게 해준다는 개념은 어느 정도 인정합니다. 사용해 본 결과, 드라이버 및 미들/숏 아이언에서 조금 더 정확한 샷과 그립감이 느껴졌고, 손목 장난을 하는 flipping 버릇도 약간 고쳐지더군요. 또한, 그립 사이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델 및 그립 중량으로 나에게 알맞은 클럽 무게와 스윙웨이트를 맞추기 편했습니다. 처음에는 무턱대고 가장 보편적인 점보맥스 그립 모델을 끼웠는데 무게가 상당히 무거워서 스윙 밸런스가 어긋나더군요. 40그램에서 90그램 이상 모델별 있으니 잘 골라야 합니다. ▶ 장점 / 마음에 드는 점? 특별한 연습이나 레슨 없이 저의 드로우/훅샷 문제를 바로 완화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더 많은 연습을 해야 하지만, 설명된 기술력의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손목이 덜 필요한 펀치샷이나, 낮은 bump & run 어프로치 샷에는 그립 잡기가 수월합니다. ▶ 단점 / 개선했으면 하는 점? 샌드 웨지와 롭 웨지에도 장착해보니 가파르게 공을 띄울 수 있기가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어, 벙커에서 탈출할 때 손목 코킹을 일찍이 많이 해야 하는데, 두꺼운 그립으로 손목 움직임이 제한적이었습니다. 덕분에 공을 얇게 쳐서 그린을 넘어가는 상황을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섬세한 그린 주변 컨트롤 샷에는 한계가 있을 듯하네요. ▶ 다른 골퍼에게 권할만한 건가요? YES. 손이 커서 그립 아래에 테이프 래핑을 많이 사용하시거나, 저처럼 훅/드로우 샷으로 고민 많으신 분들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추가 사진 여러분은 점보 그립을 사용해보실 생각은 있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