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목’ 시리즈! 제2탄 ‘목’ 편 - 목 중에서 제일 위에 있는 진짜 목!이상진 원장의 골프 의학 이야기 제20편 목이 아프면 스윙이 힘들다. 골프 선수는 ‘발목, 손목, 진짜 목’ 이렇게 ‘3목’을 조심해야 한다. 필자에게 진료를 위해 찾아오는 많은 선수들이 목, 어깨 주변의 통증을 호소한다. 해부학적으로 허리뼈인 요추는 앞뒤로 신전과 굴곡을 하게 되어 있고, 목인 경추는 신전 굴곡보다는 좌우 회전을 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골프는 허리 회전을 하고, 목은 앞으로 숙이는 해부학적 구조의 반대 운동이다. 그래서 골프인들에게 목 부위의 통증은 일종의 직업병이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의 경우 하체, 코어, 상체근육과 같은 크고 중요한 근육들은 헬스센터에서 잘 강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목의 근육운동은 잘하지 않는다. 필자는 약 20년 전에 당한 교통사고로 목에 심각한 손상을 입으며 좌측 팔 부분에 마비까지 경험했다. 그렇기에 목 근육의 퇴화와 강화에 대해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목이 아픈 골프인들이라면 본 칼럼을 읽어보길 권유하며, 독자뿐만 아니라 주니어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편집 | GOLF HERALD 2021.8 Vol. 351글 | 이상진(정형외과 전문의 & 서울본브릿지 골프의학클리닉 원장) 사람 머리의 평균 무게는 5킬로그램, 고개 숙일 경우 하중 급격히 늘어 투어를 다니는 선수들 중에는 ‘목’ 통증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많다. 베개를 가지고 투어를 다니는 선수들도 많다고 한다. 오죽하면 그러겠는가? 선수들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스마트폰을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사용하면 거북목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 골프에서도 퍼팅이나 어드레스 자세처럼 목을 앞으로 숙인 자세가 지속되면 목 근육에 긴장이 발생하게 되어 거북목이 생기기 쉽다. 이렇게 되면 목에 하중이 추가로 가해지면서 주변 근육이 긴장되고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한다. 그리고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퇴행성 경추병변으로 진행된다. 사람 머리의 평균 무게는 4.5에서 5.5킬로그램이다. 그런데 이것은 똑바로 서 있을 때의 무게다. 핸드폰이나 아이언 어드레스 자세처럼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이면 무게는 약 2-3배, 퍼팅자세처럼 45도 정도 이상으로 고개를 앞쪽으로 굽히면 무게는 약 4-6배 정도 늘어나 고스란히 목에 무리가 가해진다. 말이 그렇지 평균 머리 무게인 5킬로그램의 6배면 약 30킬로그램인데, 이는 10킬로그램 쌀 세 가마니에 해당되는 상당한 무게다. 따라서 퍼팅, 어드레스 자세에서 목을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취하는 골프 선수라면 반드시 관리를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목이 아플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3목’ 중 제일 위에 위치한 진짜 목은 골프인들에게 아킬레스 중의 아킬레스다. 목 스트레칭과 강화운동, 거북목 예방과 목 건강에 도움 거북목 예방과 함께 목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의외로 쉽다. 평소 골프헬스나 골프필라테스를 할 때 반드시 목 스트레칭과 강화운동을 프로그램에 넣고, 혹시라도 통증이 발생하면 빨리 자가 견인치료, 냉온찜질, 스트레칭, 소염진통제를 복용해 보는데, 혹시라도 한쪽이나 양쪽의 어깨나 상지쪽으로 전기가 지나가는 듯한 저린감이 발생하거나 힘이 떨어지는 증상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전문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시작한다. 또 필요 시, 영상검사를 시행해 정확한 진단 하에 추가적인 주사치료 또는 시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 퍼팅 시, 고개가 숙여지면서 목에 하중이 가해진다. 사진은 퍼팅중인 안소현 (Cr, KLPGA) / 스마트폰 사용 시,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면 목에 무리가 가해진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목 강화방법 ∙ 목 주변에 따뜻한 샤워를 자주한다.∙ 하루에 5분, 2회 이상 목 스트레칭을 자주 해준다.∙ 하루에 5분, 2회 이상 목 강화운동을 자주 해준다.∙ 목 자가견인 장비는 휴대할 수 있는 간단한 것을 구비해 가지고 다니자.∙ 스마트폰 사용 시에는 ‘거북목’을 피하자.∙ 증상이 심한 경우, 골프를 잘 이해하는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자. [AD] 손목과 엘보 통증은 무조건 피코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