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 정보 - 닉네임: 지****- 핸디캡: 9- 나이/성별: 49/남- 구력: 33년- 드라이버 / 7번 거리: 230m / 150m 제품명 및 스펙 - KOTI 퍼터 - 훈민정음 모델, 34인치 KOTI - 코리안 타이거 커스텀 퍼터 소개 해외 명품 커스텀 퍼터를 대표하는 스카티 카메론(Scotty Cameron)과 타이슨 램(Tyson Lamb)이 있다면 국내에는 KOTI 퍼터의 윤창선 대표가 있습니다. Korean Tiger를 줄여서 만든 코티 브랜드는 하루아침에 나타난 브랜드가 아닌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립된 프리미엄 퍼터 라인입니다. 윤 대표님은 2007년부터 퍼터 디자인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네요. 기계과 전공 및 핸드폰 금영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세운 Tang 골프는 당시 파격적인 트랜스포머 퍼터와 와이어 퍼터 디자인을 선보였지요. 그 후, 퍼터 헤드의 무게 중심의 중요성을 깨닫고 2014년에 YCS Golf Studio를 설립합니다. 쉬지 않고 계속 골프 디자인과 퍼포먼스에 집중해온 윤 대표님은 마침내 2020년에 KOTI 브랜드를 선보였습니다. 멋지고 세련된 디자인뿐만 아니라 모든 KOTI 퍼터 헤드의 무게중심이 페이스 정중앙에 위치하도록 설계된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로고는 한국을 상징하는 멋진 호랑이 마크로 선택했으며, 각 퍼터 모델마다 "독도", "제주", "훈민정음"과 같은 애국적인 모델명을 정했다고 합니다.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수많은 팬을 가질 KOTI 퍼터 중 "훈민정음" 모델을 사용해본 간단 후기/리뷰 입니다. 한국 호랑이로부터 영감을 받은 KOTI 로고 디자인 (8 /10점) 훈민정음 모델의 외관은 원조 Ping Anser 모델과 닮아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양입니다. 제가 테스트 한 프로토타입 모델은 정렬을 위한 줄이나 사이트 닷이 없는 깔끔한 윗선이었습니다. 원래부터 이 같은 블레이드 모델을 선호하는 터라 어드레스 시 공 뒤에 스퀘어 하게 잘 놓이더군요. 솔 부분은 3단 각으로 깎여있어서 라이각을 잡기 편했습니다. 프로토타입 모델이라 바닥 부분에 아무란 디자인이 들어가 있지 않아서 약간 밋밋하다고 볼 수 있지만 나름 클래식한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원하신다면 다양한 커스텀 글씨나 문양 스탬프, 그라인드, 밀링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세상 하나뿐인 나만의 특별 퍼터가 가능하다는 거죠. 소재는 303 stainless 스틸로 헤드 무게는 345그램입니다. 특이한 점은, 퍼터 헤드 뒤쪽에 무게 플레이트를 장착할 수 있어서 그린 속도에 따라 350g, 355g 등 헤드 무게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무게 플레이트 또한 개인 커스텀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을 넣을 수 있다네요.퍼터 페이스는 Fly-milling 기공으로 그다지 깊게 흠을 내지 않은듯합니다. 다시, KOTI 퍼터는 모두 커스텀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문 시 deep milling 또는 light milling, 아니면 전혀 밀링 하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더 화려한 커스텀 및 플레이트를 했다면 점수는 더 높을 수 있었지만, 프로토타입으로 테스트했으니 8점만 줄 수 있어서 아쉽네요^^ 느낌/타감 (9/10점) 느낌과 타감의 호감도는 골퍼마다 모두 다다른 부분이라 어떤 퍼터보다 좋다 안 좋다 단정 지을 수 없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디세이 화이트 핫 인서트를 가장 좋아하고, 다음은 베티나르디 DASS 퍼터 터치감을 좋아합니다. 그런 면에서 KOTI 훈민정음에서 상당히 좋은 피드백을 받아서 의아했네요. GSS처럼 부드러운 클릭 소리를 내면서 손에 전해오는 타감은 아주 소프트하면서도 견고하달까? 일단, 퍼터 페이스를 보니 그다지 깊은 밀링이 아니어도 생각보다 부드러운 터치감을 주어서 좋았습니다. 윤 대표님께 심지어 GSS 사용한 게 아닌지 확인했다는 것은 안 비밀^^ 그 만큼 밀링 처리와 헤드 전체의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는 것을 증명하듯, 센터 스트라이크에 아주 만족스럽게 공이 묻어나가는 느낌입니다. 직진성/관용성 (8 /10점) 선호하는 디자인은 블레이드 모델이지만, 현실은 퍼터 실력이 살짝 떨어져서 최근 말렛 퍼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앤서 퍼터의 디자인 특징의 heel/toe 무게 배분, 캐비티 백에 플럼어넥(plumber neck)은 아직 저에게 약간 더 어렵게 다가오네요. 따라서, 정확성에 관해서는 퍼터라기보다 아직 저의 실력이 부족하다고 하는 게 맞습니다. 제가 연습을 하면 터치감에 익숙해지겠으나, 이날 필드에서 처음 쳐본 저에게는 아직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블레이드 퍼터의 외관과 터치감을 선호하는 골퍼에게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거리 조절 (9 /10점) 역시 블레이드 퍼터의 터치감에 약간 익숙해지니 거리감이 바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미드, 롱 퍼팅의 Lag 퍼팅은 아주 좋았습니다. 헤드 무게는 추가 무게 플레이트 없는 345g으로 그린 속도 2.6미터 그린에 사용하는데 문제없었습니다. 타감 및 손에 전해지는 느낌만으로 공을 잘 맞췄는지 바로 알 수 있어서 거리를 가늠하는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몇 번 스트로크만 해봐도 밸런스가 아주 잘 된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더군요. 기술력 (10 /10점)요즘 퍼터 업계는 퍼터 페이스 밀링과 인서트로 뜨겁게 경쟁 중입니다. 따라서, 스틸 페이스를 기본 밀링 패턴으로만 승부한다는 게 힘들지 않을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KOTI 퍼터로 공을 굴려보면 아주 부드럽고 공이 잘 굴러간다는 "고급 터치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비결은 Center of Gravity, 즉 퍼터 페이스의 무게 중심력을 정확히 정중앙에 위치한 특징 때문입니다. 덕분에, KOTI 퍼터들이 처음 손에 쥐고 스트로크 해보면 의외로 편하게 뒤로 잘 빼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훈민정음 모델 같은 토우행 모델뿐만 아니라, 까다롭다고 소문난 L자 퍼터도 마찬가지로 매우 편하게 스트로크 할 수 있었습니다.아래 사진처럼, 모든 KOTI 퍼터 헤드들은 페이스 중앙을 못 위에 중심을 잡을 수 있다네요. 흔히들 말하는 "밸런스가 잘 잡힌" 퍼터임을 증명하는 거지요. 여기에, 헤드 무게감을 조절할 수 있는 KOTI 훈민정음 모델의 특징을 더하면 심플하면서도 훌륭한 기술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 (7 /10점) KOTI 훈민정음 퍼터는 개인 커스텀 및 샤프트/그립, 그리고 특수 제작되는 헤드 커버에 따라 90~150만 원 사이로 책정됩니다. 물론,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커스텀 퍼터가 탄생한다고 하지만 저 같은 헝그리 골퍼에게 다소 높게 느껴지는 가격대입니다. ㅠㅠ 장점 / 마음에 드는 점? KOTI 이름과 호랑이 로고가 아주 마음에 드네요. 개인적으로, Tyson Lamb의 양머리 로고보다 터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곧, 한국을 대표하는 퍼터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단점 / 개선했으면 하는 점?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다는 게 아쉽습니다만, 아직 대량이 아닌 소량의 one-off 커스텀 퍼터만 제작해서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네요. 그러나, 윤 대표님에 따르면 조만간 총 3가지 퍼러 라인으로 지금의 커스텀 라인, 윤 컬렉션 피팅 모델 라인, 그리고 대중 퍼터 라인으로 계획 중이랍니다. 그러면, 더 저렴한 가격 포인트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대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KOTI 퍼터 본부에 방문해보니 다양한 퍼터 프로토타입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퍼터 하나하나에 온갖 정성을 들여 정말 유니크 한 퍼터를 제작한다는 윤 대표님의 열정에 감탄했습니다. 또한, 퍼터 모델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국을 상징하는 모델명 뿐만 아니라, 디자인 자체에도 녹여있습니다. 정통적인 한옥 지붕을 연상시키는 하이 토우 디자인에서부터, 버선 신발을 상기시키는 모델까지 정말 창의적인 디자인 속에 최첨단 기술로 CoG 밸런스까지 장착! 다른 골퍼에게 권할 여부? YES 높은 가격이지만 정작 기술력 및 퍼포먼스까지 제공하는 나만의 독보적인 퍼터를 소유하고자 한다면 국내에서 이만한 커스텀 퍼터는 찾기 힘들듯하네요. 앞으로도 어떤 새로운 모델 및 커스텀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골프 액세서리가 나오는지 지켜볼만한 국산 브랜드 KOTI입니다. 추가 사진 갤러리 - 인스타그램 @koti_putter 이상, 긴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