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회사가 자신의 제품에 대해 스스로 이슈를 제기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경우는 실제로 드뭅니다. 시장에서는 아직 더 빠르고 관용성이 높은 드라이버가 가장 잘 팔리기 때문에, 장비 회사의 굳이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 낼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골프 회사가 스스로 극복하고자 하는 디자인 과제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설명할 수 있다면, 매우 흥미로운 제품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Cobra KING F9 SPEEDBACK 드라이버가 바로 그 사례입니다. 코브라에 따르면, 더 좋은 공기 역학적인 특성을 얻으려면 다른 곳에서 희생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더 나은 공기 역학은 USGA가 규제하지 않는 방식으로 더 빠른 스윙 속도와 궁극적으로 더 빠른 볼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PING G400, TaylorMade M4, Callaway Rogue와 같은 좋은 공기 역학적 특성을 가진 드라이버를 보면 CG 위치는 다양한 곳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i.e. PING과 캘러웨이는 중간 CG 위치, TaylorMade는 높은 CG 위치에 있습니다). 더 좋은 공기 역학을 위한 돔형 크라운이나 PING 터뷸레이터 등은 주로 중량과 CG를 위쪽으로 밀어 올리게 됩니다. 대부분 제조사는 낮고 후방에 배치된 CG를 주장하지만, 실제로 그것을 실천하는 드라이버는 거의 없습니다. 특히 공기 역학적으로 효율적인 설계라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코브라가 제시하는 "Aeroeficient" (공기 역학적으로 효율성이 좋다는 코브라의 신조어) 드라이버는 도대체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골프 같은 전통적인 게임에서 쉽지는 않겠지만 코브라는 F9 SPEEDBACK 드라이버의 디자인을 과감하게 변경시키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골퍼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저는 코브라의 용감한 시도에 박수를 보냅니다. "Aeroeficiency"를 위한 새로운 F9 드라이버는 이전 F8 모델보다 12% 더 큰 크라운으로 시작됩니다. 더 큰 크라운은 에너지 손실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코브라는 안정성을 높이는 PWR Ridge 기술로 크라운 부분을 강화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커다란 크라운은 높은 CG를 위한 방법이지만 F9 SPEEDBACK은 실제로 크라운 (아래 그림)을 드라이버 헤드의 측면에 감쌉니다. 이로써 더 넓은 표면적에도 불구하고 코브라는 약 4g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 코브라는 클럽 헤드의 뒷부분과 전체 측면을 약간 들어 올려서 약간 더 각진 박스 모양과 평평한 헤드 뒷모양을 만듭니다. 저의 눈에는 약간 높아진 헤드의 뒷부분이 드래그를 감속시켜주는 페라리의 뒷부분에 상기시켜줍니다. 크라운과 솔 부분의 둥근 리딩엣지도 더 많은 드래그를 감소합니다. 어드레스 시, F9 드라이버는 평범해 보이지만, 솔 부분과 옆 모습은 캘러웨이와 나이키가 정사각형 드라이버를 처음 시도했을 때와 같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코브라는 이 새로운 공기 역학적 디자인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로봇으로 경쟁 제품과 비교 테스트를 수행했습니다. 먼저, 모든 드라이버 헤드가 같은 무게를 갖추도록 필요한 곳에 질량을 더했으며, 모두 같은 샤프트로 피팅을 했습니다. 로봇을 통해 같은 힘의 스윙 속도로 테스트한 결과, KING F9 SPEEDBACK은 M4와 G400보다 약간 더 빠르고 Callaway Rogue보다 1.5 MPH 빠르다고 확인되었습니다. 이 테스트는 120MPH에 해당하는 헤드 속도로, 일반 골퍼가 기대할 수 있는 차이보다 더 클 수 있지만, 코브라는 F9 SPEEDBACK 드라이버가 골프에서 최고의 공기 역학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스피드백 디자인 중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는 다시 개별적 헤드 로프트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때 코브라는 Amp Cell로 시작해서 Nike, TaylorMade 및 Mizuno와 같이 모든 클럽 헤드에 단 하나의 로프트만 설정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이 방법은 모든 드라이버 헤드가 하나의 기본 로프트를 통일된 후, 다양한 호젤 조절 기능을 추가해서 모든 골퍼의 사양에 맞게 하자는 이론이었습니다. 테일러메이드는 R1 모델 후 이 방법을 더 이상 적용하지 않았으며, 나이키는 골프 제조업에서 손을 떼었습니다. 미즈노 역시 작년부터 헤드마다 다른 로프트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돌아갔으며, 2019년 코브라도 마침내 특정 로프트 헤드 (discrete lofts)로 복귀했습니다. 2019년 F9 SPEEDBACK 코브라는 9°, 10.5° 및 12° 로프트 헤드를 제공할 예정이며, 주니어와 여성용 헤드는 12.5° 로프트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지난 몇 시즌의 드라이버 테스트에서 코브라는 거의 항상 드라이버 볼 속도에서 최상위에 올랐지만, 일부 테스터들은 공을 똑바로 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 저는 오랫동안 로프트 조정으로 인한 페이스 앵글이 원인일 것으로 의심해 왔으며, 다음 테스트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매우 기대됩니다. 개별 로프트로 다시 변경하면 코브라 어댑터도 약간 조정됩니다. 물리적 및 기능적으로 어댑터는 변경되지 않기에 기존의 코브라 팁도 잘 맞을 것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어댑터는 절대 로프트(absolute loft)를 표시하는 대신에 조정 양(+1°, -1.5° 등)을 보여주며, +/- 1.5°까지 조정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upright 라이 각 등 세팅이 가능하지만, 이전 모델의 표준 및 플러스 어댑터를 사용할 때보다 훨씬 더 간편합니다. 코브라는 이전 F8과 F8+ 모델 사이의 론치 각 및 스핀양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음을 인정하며, 지난 몇 년 동안과 달리 F9+ 모델을 제공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대신, plus-모델을 선호하는 빠른 스윙 속도 골퍼는 CG가 더 낮고 앞쪽에 배치된 SPEEDBACK 9° 드라이버 헤드로 더 낮은 스핀 (F8+ 보다 약 500rpm 감소)을 낼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SPEEDBACK 10.5° 및 12° 로프트 모델은 이전 F8 표준 모델과 비슷하며, 이는 약간 높은 궤도와 약간 높은 MOI를 의미합니다. 이전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F9은 dual roll 페이스를 제공합니다. Dual Roll은 페이스의 곡률이 위에서부터 페이스 중간까지, 그리고 중간에서 페이스 아랫부분까지 서로 다른 것을 의미하며, 페이스에 맞은 부위에 따라 론치 각을 최적화하는 기술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SPEEDBACK 드라이버는 각 헤드의 로프트에 따라 페이스 하단 부분의 곡률 반경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전제는 빠른 스윙어는 공을 공중에 띄우는데 많은 도움이 필요하지 않으며, 더 많은 로프트로 인한 스핀 증가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9° 헤드 페이스의 하단 롤 반경은 10.5° 헤드보다 더 낮은 발사각을 생성할 수 있다고 코브라는 설명합니다. 반면, 12° 헤드를 사용하는 느린 스윙 골퍼는 페이스 하단에 맞출 시 더 높은 발사각과 스핀을 줄 수 있는 롤 반경을 제공합니다. 코브라의 CNC 밀링 된 페이스 디자인 또한 F8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CNC 페이스 밀링으로 일관된 bulge & roll을 유지하며, 볼 속도를 최대화하기 위해 페이스 부위마다 따른 두께로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F9 SPEEDBACK은 다시 두 개의 이동 가능한 전/후방 무게추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두 무게추는 각각 14g, 2g이며 대부분의 골퍼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낮은 탄도와 스핀을 원할 경우 무거운 추를 앞쪽에 놓고, 더 높은 탄도, MOI 및 스핀을 원한다면 후방에 배치하면 됩니다. 볼 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코브라의 무게추 시스템은 항상 업계 최고 수준이며, 무게추 시스템을 지탱하기 위한 구조에 많은 질량이 추가되지 않으므로 매우 효율적입니다. 노란 색상에 올인하기로 선택한 코브라의 결정은 나이키 Sasquatch 드라이버 이후 처음일 것입니다. 코브라는 이런 대담한 시도를 할 때가 가장 빛나 보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코브라는 SPEEDBACK 드라이버 개념을 처음으로 발표할 때부터 노란색 페라리, 람보르기니 및 포뮬라 원 자동차 사진을 보여주며 빠른 이미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Rickie Fowler에게도 여러 가지 색상의 프로토타입을 보여준 가운데, Fowler는 오랜지 색상보다 노란색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노란색을 소화할 수 없다고 하는 분들을 위해 조금 더 안전한 색상도 제공됩니다. 저는 처음에 Avalanche (눈사태)라고 불리는 색상 (흰색과 밝은 회색 중간쯤 색상)이 마음에 들었지만, 피팅 후 Project X HZRDUS Yellow 샤프트를 장착해보니 헤드의 전체적인 노란 색상과 멋지게 잘 어울렸습니다. 이전과 같이, 코브라는 다양한 골퍼에게 맞는 고급 real-deal 샤프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낮은 발사각 및 낮은 스핀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코브라는 Fujikura ATMOS Black TS 7 (S, X)을 제공합니다. 새로운 Project X HZRDUS Smoke 60 (S, X)은 low-mid 론치를 제공합니다. Fujikura ATMOS Blue TS 6 (R, S, X)는 중간의 무난한 옵션입니다. 느린 스윙 선수 및 더 높은 론치 각이 필요한 선수에게는 UST Helium 50 (R, L)가 제공됩니다. 눈썰미 좋은 분들은 코브라가 제공하는 ATMOS 샤프트가 원래 ATMOS 흰색 대신 검은색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것입니다. 코브라에 따르면 투어 선수들의 요구로 인해 Fujikura는 일부 ATMOS 샤프트를 검은색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며, Fujikura와도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코브라는 검은색 샤프트가 새로운 노란색 헤드와 더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기본 스탁 그립은 Cobra Connect 센서가 탑재된 Lamkin Crossline 58+입니다. 코브라는 현재 다른 그립 제조업체와도 협력 중이며 곧 다양한 그립 옵션으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F9 Speedback Driver의 소매 가격은 $ 449이며, 2019년 1월 18일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사진.글 - 마이골프스파이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