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날부터 속옷을 바꿔 입지 않는 축구 선수, 모자를 쓰지 않으면 플레이하기를 거부하는 야구 선수, 아끼는 볼링 볼을 껴안고 잠드는 볼링 선수.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스포츠 징크스다. 미신(superstition)이라고도 불리는 징크스는 어느 스포츠에도 볼 수 있다. 타인에게는 어리석어 보일 수 있으나 당사자에게는 행운을 가져온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준다. 세계 최고의 프로 골퍼들도 물론 다양한 징크스가 있다고 한다. 타이거 우즈 (출처 - www.phillyinfluencer.com) 가장 유명한 징크스 중 하나는 이 시대에서 가장 유명한 골퍼 Tiger Woods에 관한 것이다. 대회 마지막 날 빨간 셔츠를 입기로 유명한 그는 붉은색이 강한 힘을 상징한다고 믿는다. 이런 버릇은 어릴 적 그의 어머니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타이거에 따르면, " 저희 Stanford 대학 골프팀 색상도 빨간색이어서 대회 마지막 날 우리는 항상 빨간 셔츠를 입었습니다. 운 좋게 저의 습관과 잘 맞아떨어진 셈이었죠"라고 한다. 잭 니클러스 (사진 - www.gpcfoundation.org) 골프 역사 중, 가장 많은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Jack Nicklaus는 독특한 징크스가 있었다고 한다. 프로 골퍼 시절의 그는 반드시 주머니에 동전 3개가 있어야만 라운드를 했다고 한다. 액수나 연도는 중요하지 않지만 그의 주머니 속에는 무조건 3개의 동전이 짤랑거려야 했다. 그의 놀라운 18개 메이저 우승 기록을 고려하면 우리도 당장 동전 3개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어니 엘스 (출처 - www.golfdigestme.com) 아마도 가장 돈이 드는 징크스는 Ernie Els 선수의 차지일 것이다. 그는 플레이 중 버디를 기록하면 반드시 그 공을 새로운 공으로 교체한다고 한다. 공이 전혀 긁히거나 손상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모든 골프공은 본질적으로 단 하나만의 버디를 준다고 믿는 그는 한번 버디 한 공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가 지금까지 해온 수천 개의 버디를 고려하면 엄청난 액수일 것이다. 벤 크랜쇼 (출처 - www.pga.com) 골프 역사상 가장 뛰어난 퍼터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전 마스터스 챔피언 Ben Crenshaw는 번호 1번부터 4번까지 찍힌 골프공 외에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어느 홀에서도 4타 이상의 스코어를 적어내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데이비스 러브 3세 (출처 - www.pgatour.com) 오로지 흰색 티만 사용한다는 2016년 라이더 컵 캡틴 Davis Love III는 그린 위에서 공을 마크할 때 오로지 1965년 또는 1966년의 1센트(penny)만 사용한다. PGA 투어 20승에 명예의 전당까지 입성한 그는 1966년 이후에 발행된 동전이 자신에게 불운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 크리스티나 킴 (출처 - www.sftravel.com) LPGA의 Christina Kim 선수는 라운드 중 페어웨이와 그린이 만나는 경계선을 밟지 않는다고 한다. 땅에 난 금을 밟으면 불운을 초래하는 것처럼 그린 가장자리를 밟으면 라운드 내내 안 좋은 운이 따를 거라고 믿는다. 미국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 흔히 알려진 징크스도 무수히 많다. 출처 - www.filabot.com 예를 들어, 물에서 건져 올린 공은 워터 해저드가 있는 홀에서 절대로 다시 사용하면 안 된다. 이미 한번 빠진 공은 다시 물속으로 되돌아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라운드 중 스코어가 매우 잘 나오고 있다면 절대 공을 씻으면 안 된다. 지금까지 이어온 행운이 씻겨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불운을 초래하는 빨간 티는 드라이버 샷을 실패 시킬 확률이 높으며, 라운드 전에 먹은 바나나는 슬라이스를 유발한다. 출처 - www.pennlive.com "우리 국내 골퍼들에게는 과연 어떤 골프 징크스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