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게임은 전통과 역사뿐만 아니라 독특한 용어로 풍부하다. 오늘은 골프라는 단어의 유래와 다양한 골프 스코어 용어들을 살펴보자. 막대기로 공을 때려서 목표를 맞추는 게임은 1290년대부터 다양한 형태로 여러 나라에서 플레이된 흔적이 있었지만,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골프 게임은 일반적으로 15세기 (1401~1499) 스코틀랜드에서 탄생했다. “Golf”라는 단어는 본래 “막대기” 또는 “방망이”(club)를 뜻하는 옛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1457년 3월 6일, 골프와 축구를 금지한다" - King James II [출처트위터 @theOpen] 골프 단어가 최초로 문서화 된 케이스는 1457년 스코틀랜드 왕 제임스 2세가 골프와 축구 경기를 금지하는 칙령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당시, 이 두 게임의 인기가 너무 높아서 군인들조차 활 쏘기 연습을 게을리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제는 골프 스코어를 상징하는 골프만의 특이한 단어들의 어원을 살펴보자. [골프홀 및 스코어 용어 알아보기] 파 (PAR)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따르면, "par"는 "평등"을 의미하는 16세기 라틴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골프에서 Par 단어는 1911년에 공식 추가되었다. 당시 USGA(미국프로골프협회)는 지정된 홀에 퍼펙트 플레이를 하면 그 스코어를 ‘파’고 표시하도록 했다. 즉, 파 4홀에서는 4번의 스트로크로 골프공을 홀에 넣는 스코어는 "Par"이다. 흥미롭게도, 1880년대의 영국 골퍼들은 파를 "그라운드 스코어"라고 부르곤 했는데, 이것은 장차 "보기"(Bogey)라는 이름으로 변경된다. 보기 (BOGEY) USGA 박물관에 따르면, "Bogey Man"은 19세기 후반의 영국 댄스홀 노래에 나오는 등장인물이었다. "Here Comes the Bogey Man"이라는 노래 가사에 나오는 그는 어둠 속에서 살았고, "나는 보기맨이야, 잡을 수 있으면 나를 잡아봐."라고 하면서 도망 다녔다고 한다. 그러던 1890년 어느 날, 영국의 Great Yarmouth에서 골프를 치고 있는 Charles Wellman 골퍼가 역사에 길이 남을 한마디를 외쳤다고 한다. " 아니, 이 코스의 그라운드 스코어(par)는 마치 보기맨을 쫓는 것처럼 어렵군!" Great Yarmouth 컨트리클럽 [출처: allsquaregolf.com] 당시 영국 골퍼들은 Par 스코어를 "ground score"라고 불렀는데, 원시적인 골프채와 공으로 그라운드 스코어를 이기거나 비기는 것은 상당히 어려웠다. "보기" 대령 [출처: pbagalleries.com] Wellman의 'Colonel Bogey'라는 캐릭터가 곧 탄생했고, 1920년대까지 Bogey는 골프 선수들이 코스에서 추격할 수 있는 목표의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버디 (BIRDIE) '버디'는 파보다 1타 적은 (-1) 스코어를 가리키는 단어이다. 20세기 초 미국 속어 'bird'에서 유래한 것으로, 훌륭한 것을 묘사하는 의미였다고 한다. 예를 들어, 페어웨이 가운데로 220m 드라이버 샷을 쳤다면 당시 "a bird of a shot"이라고 묘사되었을 것이다. USGA 웹사이트에 보면 미국 Atlanta 시에 위치한 The Country Club에서 'birdie'라는 단어 자체가 처음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사이트에는 1962년 US Green keepers' 잡지에 실린 AB Smith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전한다. 1898년 9월, 그의 형 William P. Smith와 친구 George A. Crump와 함께 라운드 중, 두 번째 파 4홀에서 AB의 세컨드 샷이 홀에서부터 탭인 거리에 멈췄다. 그는 “이처럼 멋진 샷은 1언더파로 이기면 내기한 금액을 두 배로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했고, 셋은 이에 합의했다. 그는 퍼트를 성공시켜 1언더파로 우승했고, 세 사람은 이 멋진 스코어를 “Birdie”라고 부르기로 했다. '버디' 단어가 처음 사용되었다는 The Country Club [출처: scottishgolfhistory.org] 한 가지 다른 점은, AB Smith가 기억한 이야기는 1898년이지만, The Country Club에 세워진 기념물은 1903년이라고 쓰여 있다. 이글 (EAGLE) '버디' 단어를 만든 AB Smith는 그 후 곧 이글 (eagle)이라는 단어도 사용했다고 말했다. 1언더파보다 더 나은 2언더파 스코어를 표현하려면 뭐가 있을까? 작은 버디보다 더 크고, 더 웅장한 독수리는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이처럼 미국에서 탄생한 Birdie와 Eagle은 곧 캐나다와 영국으로 퍼져서 골퍼들 사이에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알바트로스 (ALBATROSS) 알바트로스는 3언더파라는 점수를 표현하며 버디와 이글과 마찬가지로 새들의 테마를 이어가지만 미국이 아닌 영국에서 시작된 용어다. 반면, AB Smith는 3언더파를 '더블 이글'(double eagle)이라고 했으며, 여전히 대부분의 미국 골퍼들이 더 사용하는 단어다. 남아공 Durban Country Club [출처: golfadvisor.com] 언론에 보도된 최초의 알바트로스 스코어는 1931년 여름, 남아공 Durban Country Club의 18번 파 4홀에서 EE Wooler에 의해 기록되었다고 한다. 그 외, 보기보다 높은 더블 보기(+2), 트리플 보기(+3), 쿼드러플 보기(+4) 등 다른 스코어들은 별도의 이름이 없다. 한국 골퍼들은 파 스코어의 두 배를 보통 '더블 파'라고 흔히 부른다. 예를 들어, 파 4홀에서 8번의 스트로크는 'double par'이다. 그러나 USGA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된 용어는 아니다. 정보 출처:https://www.liveabout.com/http://www.scottishgolfhistor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