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골프 전 컬럼 "골프를 평생 즐기기 위해 필요한 3가지"에 썼지만, 두번째로 필요한 것이 시간이라고 했죠? ^^* 근데 시간이 많은데, 잘 지키지 못하면 참으로 곤란할때가 있는게 - 물론 다른 약속도 그렇지만 - 골프인거 같아요. 특히나, 한국에선 골프 라운딩을 예약하기도 어려운 마당에, 주말 골퍼들에게는 한번 라운딩 하려면 최소 몇주전 또는 한두달 전에 라운딩 예약해 놓고, 그리고 팀이 최소 3명은 되어야 하고 - 거의 4명이 대부분이죠 - 상당히 많은 준비 과정을 거쳐서 예약을 해 놓았는데, 당일에 늦어서 같이 동반하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많은 골퍼가 상당히 이른 새벽에 많이들 치기에 - 프라임 타임은 예약하기 힘드니 ㅠㅠ - 좀 늦잠을 자던지, 또는 차가 막히든지 해서 (그리고 왜 그렇게 골프 전날은 술 약속이 있는지 ㅋㅋ) 늦곤 하죠. 다행히 라운딩 거의 시작전에 와서 조인하면 괜찮으나 한두홀 이미 진행이 되면 동반자들에게 상당히 미안한 상황이 되죠. 늦은 사람 입장에서는 빨리 가야 하는 조급함에 운전이 위험해 질 수도 있고, 동반자들은 라운딩을 시작하면서 계속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가뜩이나 집중하고 쳐야 하는 멘탈 운동인데 ^^*) 샷이 잘 못 되기도 하죠. 그러다 가끔 어떤 분들은 늦으시는 분 핑계를 대기도 ㅋㅋ 여튼, 한국에선 가능하다면 골프 약속은 최소 티타임 1시간 전에 도착하여 옷도 갈아입고, 이른 아침이면 클럽 하우스에서 제공되는 아침도 먹어서 속을 든든히 하고(좀 비싸지만 ㅠㅠ), 몸도 좀 미리 풀고, 또는 퍼팅으로 그린 상태도 미리 체크해 보는게 좋을거 같네요. 좀더 실력이 있으신 골퍼분들은 스코어카드나 골프장 정보를 보시고 어떻게 공략을 할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될거 같네요. 일찍 도착을 하면 이렇게 정신적으로나 마음적으로 안정을 찾게 되어 좀 더 편안한 티샷으로 라운딩을 시작할 수 있죠. 미리 도착한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는 즐거움도 있구요. 아무래도 급하게 도착을 하면, 이것저것 챙기랴 첫 티샷을 어떻게 날린지 모르고 그 샷이 또 잘못되면 세컨샷도 잘못되고, 정신없어 패닉상태에 빠지면, 어떻게 몇개 홀을 쳤는지도 모르고... 그러다 보면 전체적으로 골프를 즐기지 못하는 경향이 있곤 하죠. 아마 최소 한번 정도는 이런 경험들 있으실 듯. ^^* 미국에서 약속 시간을 가장 많이 늦은 회사 동료가 한명 있었습니다. 가끔 늦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한국 보다는 기다리거나 티타임을 조정하는게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 그 친구는 처음 오는 골프장이라서 대충 위치를 알아놓고 일어났는데, 그 골프장 근처에 와서 헤매다가 끝내 집으로 다시 갔죠. 중간에 연락도 안되고 다시 연락이 되어 오라고 했더니, 집에 가서 구글맵으로 다시 지도를 프린트하여 골프장에 나타난 시간이 9번홀. ㅋㅋ 10번홀부터 같이 치기 시작했죠.... 또 한번은 회사 동료들과 회사 대회를 했는데, 초보자들이 많았던 시절인데요. 몇몇 그날 머리를 올리는 친구들이 늦는 일이 있었죠... 게다가 거의 말단 사원들이라 늦고 그래서 허둥대다가 클럽하우스에 체크인도 안하고 (돈도 안내고) 시작하다가 3번홀인가에 골프장 관리인이 와서 돈 내라고 했다는.. ㅋㅋ 또 그친구는 얼마나 급했는지 트렁크에 차 키를 넣고 닫는 바람에 또 집까지 가서 다른 키 가져오고. 등등 아주 난리가 났었네요... ㅋㅋ 지나고 나면 우스운 얘기로 할 것이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아마 지옥 같았을 겁니다. 그날 뭐했는지도 모르겠고... 골프를 치려면 정말 부지런해야 하죠.. 또 혼자만 하는 것도 아닌 동반자와 시간을 정하고 하는 운동이라 더더욱 시간 약속은 중요한 운동입니다.시간도 많이 들고 돈도 많이 들고 자주 하지 못하기에 더더욱 한번 한번의 라운딩과 멋진 샷을 위해 조금은 일찍 준비를 하는 습관이 여러분의 좋은 스코어와 즐거운 라운딩을 보장할 거예요.. ^^* BY 마인드골프Originally posted 2010.10.04 [골프컬럼 #5] www.mindgolf.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