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에는 왜 딤플이 있을까? 골프공에 항상 딤플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오래전, 골프공은 고무가 아닌 가죽 주머니에 거위 깃털을 넣고 꿰맨 패더리 (feathery) 골프공이었다. 당시 손으로 만들어야만 했던 패더리 공은 매우 귀했으며, 가죽 커버 또한 약해서 오래 사용하지 못했다. 그러니 가죽으로 감싼 패더리 공을 치면 칠수록 골퍼들은 이상한 현상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즉, 골프공의 가죽 커버가 긁히고 흠집이 날수록 골프 샷이 오히려 더 멀리 날아간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달은 골퍼들은 당시 새로운 가죽 공을 사용하기 전, 일부러 커버를 손상하곤 했다고 한다. 매끈한 가죽 커버의 Feathery 골프공 (왼쪽), 딤플 흠집을 낸 Gutta Percha 고무 골프공 (출처 - ebay.com, antiquegolfconnection.com) 골프공에 최초로 딤플이 등장한 것은 1800년대 중반부터 대량 생산하기 시작한 구타페르카 (Gutta Percha) 공으로 시작되었다. 고무로 만든 커버 표면에 수십 개의 작은 딤플을 미리 새겨놓은 골프공은 당시 혁신적이었으며,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비거리와 볼 컨트롤을 선사했다. 딤플은 무슨 성능을 제공하는가? 모던 골프공은 브랜드 및 모델에 따라 약 330~500개의 딤플을 가지고 있다. 딤플은 크게 두 가지 역할을 하며, 첫째는 클럽페이스와 임팩트 시 공을 공중으로 쉽게 떠오를 수 있도록 백 스핀을 만들어 준다. 출처https://www.simscale.com/blog/2016/07/how-dimples-affect-golf-ball/ 두 번째, 골프공의 딤플은 날아가는 골프공의 (drag) 공기 항력을 감소시켜 더 안정적이고 멀리 나가는 볼 비행을 제공한다. 반면, 딤플이 없는 골프공이라면 공중으로 높이 뜰 수 있게 하는 공기역학적인 힘을 전혀 받지 못해서 비거리 및 정확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아래 영상은 위와 같은 현상을 실험한 타이틀리스트사의 로봇 테스트 결과이다. 공 반쪽에만 딤플이 있는 공을 쳐보니 공은 딤플이 있는 방향으로 급격히 꺾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딤플이 전혀 없는 골프공은 일반 골프공의 290야드에 비해 오로지 130야드만 날아갔다고 한다. Learning to Fly: Dimples and Golf Ball Design 출처 - youtube - Titleist 마지막으로, 딤플 크기, 깊이, 모양 및 패턴에 따라 골프공의 비거리 및 퍼포먼스도 달라진다. 이 때문에 골프공 제조업체마다 독특한 딤플 패턴을 사용하고 있으며, 해마다 많은 연구를 통해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는 패턴을 찾으려고 한다. 깊이가 얕은 딤플은 더 높은 비행 궤적을 만들고, 더 깊은 딤플은 더 낮은 궤적을 만들어 낸다. 출처 - titleist.com.au 그렇다면 어떤 골프공을 사용하면 가장 적합할까? 일반적으로 깊이가 얕은 딤플은 더 높은 비행 궤적을 만들고, 더 깊은 딤플은 더 낮은 궤적을 만들어 낸다. 또한, 2-PC 골프공은 거리가 더 나가고 스핀이 적으며, 3-PC 이상의 공은 스핀이 많아서 그린 주변의 볼 컨트롤에 용이하다. 출처 - quora.com 그 외, 자신에게 맞은 골프공을 고르는 요소는 다양하지만,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로우 스핀 골프공 (2PC) 스핀이 낮은 골프공은 사이드 스핀도 감소하므로, 슬라이스로 고민하는 골퍼에게 도움을 준다. 참고할 점은, 공중에 떠 있는 시간 및 캐리 거리가 비교적 적을 수 있으며, 착지 후 구르는 거리가 더 많을 수 있다. 미드 스핀 골프공 (2PC~3PC)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중간 스핀 골프공은 적당한 스핀과 비거리를 제공하며 가장 넓은 범위의 골퍼들에게 적합하다. 높은 스핀 골프공 (3PC~5PC) 이 공은 많은 백 스핀으로 높이 떠오르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많은 캐리 거리로 멀리 날아갈 수 있지만, 착지 후 구르는 거리는 비교적 적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3-PC 이상의 공은 높은 백 스핀은 어프로치 샷을 그린 위에 빠르게 멈추는 데 유리하며, 훅을 방지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렌탈 이벤트] 프리미엄 MFS 골프 클럽 경험하기! 장비병 환자의 놀이터 - 올댓골프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