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브라이슨 디섐보, 또 한 번 증명하다PGA 투어 대회 우승자 중 최대 비거리 기록 브라이슨 디섐보가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향상된 비거리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하며 ‘헐크’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물리적인 과학을 바탕으로 장비를 선택하는 브라이슨 디섐보 [출처 - 석교상사]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브라이슨 디섐보는 “거리 차이를 만드는 건 클럽 길이가 아니라 로프트 각도”라며 모든 아이언의 길이를 똑같이 했다. 상식을 깨는 행동으로 한때 괴짜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그의 생각이 옳았음을 확인한 사람들은 그를 ‘필드 위의 물리학자’로 부르기 시작했다. 원랭스 (단일 길이) 아이언뿐만 아니라 일반 그립 두께 2배 이상인 점보 그립을 모든 클럽에 사용하는 디섐보. [사진 - golfwrx.com] 장비를 선택하는 방법도 새롭다. 제품 성능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볼 피팅은 물론, 볼의 무게중심이 완벽히 균등한지 확인하기 위해 골프공을 엡섬 솔트(소금) 물에 담가 보는가 하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동등한 성능을 발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볼과 클럽, 잔디에 각각 물을 뿌려가며 볼을 테스트했다. 2018년 델 테크놀로지 우승 직후에는 직접 미국 브리지스톤골프 R&D팀에 연락해 다음 대회 코스에서 볼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논의하기도 했다. 골프계에서 많은 이슈를 몰고 다니는 그는, 최근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비거리 향상을 위해 체중을 20kg 가량 늘려 110kg 가까이 몸을 키웠다. 클럽을 교체하거나 근력을 단련하고 스윙을 교정하는 경우는 있지만, 비거리 향상을 위해 체중을 늘리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그의 실험은 또 한 번 성공했다. 전년 대비 18야드 증가한 320.1야드, 대회에서는 무려 350.6야드의 괴물 같은 드라이버 비거리를 자랑하며 ‘헐크’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강력한 파괴력과 물리학 전공이라는 공통점 때문이다. 비거리 콘테스트 등을 통해 강력한 비거리를 뽐내는 선수는 많았지만, 대부분 투어 대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브라이슨 디섐보는 달랐다. 브라이슨 디섐보는 투어 우승자 중 PGA 사상 가장 긴 비거리를 기록했다. 강력한 비거리를 장착한 만큼 반짝 이슈를 넘어 이어지는 대회에서도 우승을 기대할 만하다. 항상 여름에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디섐보는 이번 7월 대회 우승 외에도 2018년 8월 노던 트러스트와 델 테크놀로지에서 연달아 우승하고 2019년 7월 3M 오픈은 공동 2위로 마감한 바 있다. 출처 - pgatour.com 골프는 뿌리가 깊은 전통의 게임이다. 그러나 스코어를 낮추는지 철저한 실험을 통해 자신의 이론을 증명해 나가는 디섐보 선수가 골프의 미래라고 생각하는 그의 팬들은 나날이 늘어간다. [광고] 유럽에서 입증 된 혁신적인 영국 타이어 - DAVANTI TY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