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 정보 닉네임: 올***스 핸디캡: 9 나이/성별: 48/남 구력: 30년 드라이버/7번 아이언 평균 거리: 230m / 145m 그리스어로 "The Best"라는 뜻을 의미하는 아리스타 골프 코스 정보 코스 및 이름: 아리스타 CC (2019년 10월 개장) 레이크/마운틴 코스 사이트: http://www.aristacc.co.kr/ 날짜 및 티오프 타임: 2019.12.10 오전 11:36 사용한 티 박스: 화이트 카트/캐디비: 9만원/12만원 (4인 기준) 그린피: 평일 6만원/주말 10만원 충남에 위치한 아리스타 CC 코스는 올해 10월에 개장해서 아직 잔디가 자리 잡고 있는 신생 코스였네요. 그래서 그런지, 가격이 무척 착하네요! 겨울 골프가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워낙 저렴한 가격에 추위도 무릅쓰고 달려왔더니 운 좋게 날씨까지 포근. 그린 속도 (2.5 m/s) 신생 코스처럼 역시 그린 속도가 약간 느린 편이네요. 아직 모래도 뿌려져 있고 잔디도 약간 울긋불긋하지만 전체적으로 그리 나쁘지는 않네요. 전체 사이즈는 적당히 크고, 큰 굴곡이나 브레이크는 없는 무난한 그린이며, 가끔 2단 그린도 있었습니다. 그린 상태 (7/10점) 그린 상태는 잔디가 촘촘하고 표면은 단단했습니다. 최근 매우 추운 날씨였고 캐디님에 의하면 최근 거의 매일 풀 부킹으로 예약을 받았다고 하는데도 잔디가 죽은 부분이 없었고 그린 속도 또한 18홀 내내 일관성 있었네요 (느렸지만). 그린 위에 모래도 약간 뿌려져 있었고 살짝 울퉁불퉁해서 완벽한 롤링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웠지만,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풀 어프로치 샷에도 피치 마크가 거의 나지 않을 만큼 단단했고, 느린 그린 덕분에 공을 세우기에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린 보수기로 피치 마크를 수리해보니 잔디가 푸석하게 느껴지는 게 표면 바로 아래 모래층이 가까운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잔디와 표면 아래 모래가 자리 잡으면 좋은 그린이 될 것 같습니다. 페어웨이 상태 (7/10점) 페어웨이 상태는 최근 다녀온 여러 코스와 같은 중지로 크게 다를 바 없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겨울철 라운드 시 흔히 볼 수 있는 노란 페어웨이 잔디이지만, 생각해보니, 개장한지 2달밖에 안된 것을 코스라고 보면 생착이 매우 잘 된 것 같습니다. 그린 주변의 에이프런은 더욱더 짧게 깎여서 매우 타이트한 라이로, 치핑보다 퍼팅이 유리한 곳이네요. 러프 상태 (7.5/10점) 중지 러프는 페어웨이보다 약간 더 길어서 차이가 있었지만, 마른 상태이기 때문에 공을 쳐내기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특히, 가을/겨울철의 중지 풀에 공이 깊이 잠기지 않으니 말이죠.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풀의 숨이 죽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티 박스 상태 (6/10점) 티 박스는 블랙, 챔피언, 화이트, 시니어, 레드 티가 있었지만, 몇몇 홀에는 화이트 티가 앞당겨져 있었거나 매트(멍석)로 덮여있었습니다. 티 박스는 대체로 크고 잘 표시되었으나, 시즌이 시즌인 만큼 디봇 자국이 쉽게 수리되지 않은듯하네요. 또한, 그린피가 저렴한 만큼 많은 손님을 받은 것으로 보이네요. 보호막으로 커버된 챔피언 티 박스 반면, 그린 주변과 티 박스 주변에 분주하게 티 박스를 보호하고 수리하시는 그린 키퍼분들이 자주 보였습니다. 벙커 상태 (8/10점) 페어웨이 모래와 그린 사이드 벙커 모래는 부드러운 편이고, 탈출하려면 어느 정도 속도를 낸 스윙이 필요한 듯했습니다. 화이트 티에서 200-220미터 드라이버 거리에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벙커들로 장타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린 사이드 벙커는 저의 기억으로 턱이 너무 높거나,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코스 난이도 (중) 전반 Lake 코스는 이름처럼 워터 해저드가 많고, 후반 Mountain 코스보다 더 길었습니다. 약간 작은 부지에 지어지다 보니 긴 코스는 아니지만, 전반은 적당한 길이로 느껴졌습니다. 그에 비해, 후반은 약간 짧게 느껴졌네요. 특히 12~16번 홀들은 블라인드 내리막 홀에서부터, 짧은 홀들로 이어지고 정확한 티샷이 요구됩니다. 내리막, 오르막, 블라인드 홀, 도그랙, 개곡 건너기, 리스크/리워드 샷... 개인적으로는 모든 요소가 골고루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파3 홀은 화이트 티에서 평균 140-160m였으며, 몇 개의 파 4 홀은 드라이버 후 7번 아이언까지 필요했습니다. 페어웨이 언듈레이션은 보통이었으나, 간혹 심한 내리막 홀 한두 개에 잘못 걸리면 스탠스가 어색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리스타 코스는 긴 코스로 여겨지지는 않지만, 빵빵 지를 수 있는 드라이버 샷과 전략적인 티샷 둘 다 요구되는 홀로 적절히 섞여있으며, 세컨드 샷 또한 과감하게 공략할지 안전하게 플레이할지 잘 고려해야 하는 재밌는 트랙입니다. 클럽하우스 (8.5/10점) 모던 클럽하우스 입구 라커룸/사우나 (8/10점) 새로운 시설인 만큼 매우 깨끗하고 밝았습니다. 탕실은 온탕 냉탕 하나씩에 약간 작지만 모던하고 아늑했고, 일회용 비누 타월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식당/그늘집 (8/10점) 식당은 위 시설처럼 깔끔하고, 뒤 유리 문은 프라이빗 룸으로 분리되어 있네요. 특이한 점은, 외부에 200명이 앉을 수 있는 테라스에 지붕이 열리는 별채가 준비 중이네요. 여름에 코스를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생맥주 마시면 좋을 듯... 그늘집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벤딩 머신이 있네요. 음식/서비스 (9/10점) 4인분이 28,000원!! 전반을 마친 후, 미리 시켜놓은 분식 세트를 먹었는데... 아리스타는 분식 맛집이더군요! 날씨가 약간 쌀쌀해지기 시작해서 별생각 없이 시켰는데, 막상 맛보더니 모두 허겁지겁 싹싹 비웠습니다. 특히 국물 떡볶이 굿~ 자세히 보면 접시와 쟁반까지 '추억의 분식' 테마에 맞게 특별히 준비된 게 보이네요. 무엇보다, 4인분으로 나오는 위 메뉴가 28,000원밖에 아니어서 매우 반가웠네요^^ 저녁은 흑돼지 대파 김치찌개로~ 아리스타 클럽하우스 식당 메뉴 캐디의 코스 설명, 운영 및 친절도 (7.5/10점) 캐디님은 매우 친절하고 진행도 문제없었네요. 코스의 홀은 대부분 훤히 보였지만 후반 마운틴 코스에서 몇몇 블라인드 홀은 티샷이 떨어지는 곳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자세한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가성비로 봐서 다시 방문할 의사? 분당에서 출발한 논산의 아리스타 CC는 150km에 약 2시간 걸렸습니다. 그러나, 6만원 그린피에 5.25만원 카트/캐디피, 게다가 싸고 맛난 분식은 저를 다시 내려오게 만들기에 충분할것 같습니다. 최근, 다녀온 코스는 35분 더 가까웠지만 훨씬 더 비싸고 상태 및 코스 레이아웃이 안 좋았던 것보다 아주 좋은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aristacc.co.kr 최종 평가 솔직히, 전반 코스는 여유 있게 만들다가 후반 코스를 만들 때 땅이 부족해진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아웃-코스는 물이 많고, 인-코스는 내리막/오르막 홀이 조금 있으며, 산을 깎아낸 억지스러움이 약간 느껴집니다. 반면, 클럽 하우스에서 내려다보이는 코스는 거의 절반이 한눈에 보여서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홀 레이아웃은 다양한 샷을 요구하는 설계로 모든 아이언을 사용할 기회가 있습니다. 신생 코스라고 하지만,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의 상태와 길이라면,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12번 홀이 드라이버로 원-온 가능한 거리의 매우 가파른 내리막 홀이지만, 안전상 드라이버를 금지하는 로컬 룰이 조금 아쉬웠네요. 반면, 17번 홀은 핸디캡 1번 파 5홀이지만, 정확한 드라이버 샷을 치면 나무 사이로 투-온을 비교적 쉽게 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캐디 왈, 다른 홀을 플레이 중인 골퍼에게 위험할 수 있으니 대처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하네요. 최종 코스 점수 86점 가방 내리는 클럽하우스 입구 전면/후면 입구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에스컬레이터와 로비 클럽하우스 뒤쪽 스타트 하우스 18번 티 박스에서 보이는 클럽하우스 산과 물이 잘 어우러진 Lake 아웃-코스 500년 된 대나무 숲을 그대로 유지한 설계 스타트 하우스에서 내려다보는 경치 신생 코스답게 아직은 조금 휑한 듯 온전한 생착에 아직 시간이 필요한 잔디 시그니처 8번 파3 홀. 여름에는 그린 뒤 절벽을 타고 폭포 줄기가 내려온다고 함. 코스 관리가 깨끗하고 꽁초나 쓰레기가 없음 그리스어로 "The Best"라는 뜻을 의미하는 아리스타